2022.10.30(일) 은퇴자의 촌집일기 (청빙목사님 피택, 6년 양파파종숫자, 텃밭 7년 변천사)

2022.10.30(일)
은퇴자의 촌집일기
(청빙목사님 피택,
6년 양파파종숫자,
텃밭 7년 변천사)

은혜로운 주일!
서울 이태원에서
압사사고로 153명
이 사망한 충격적
뉴스에 아침부터
슬픈 날이다.
영려되어 서울로 시집간 큰딸에게
전화 연락이 늦게
되자 염려가 크게 되었다. 이런 재앙
으로 젊은이들이
죽는것은 너무
슬프다. 정말이지
내일 일은 아무도 알수 없는것 같다.
애도를 표한다.

오늘은 금년 말에 은퇴하는 목사님을 계승해 내년부터  청빙할 목사님 3명 중 1명을 선택하는 투표일이다. 모든 예배를 11시에 통합해 드리고 투표한 결과,1번
박현덕 목사님이 152명/221명으로
과반수 이상으로 선발되었다. 곧바로 제직회 만장 일치와 당회
에서 승인하여 청빙을 결정
하였다.예배 후 점심을 먹고,
촌집에덴에 갔다.
오늘은 백양사 단풍 축제일이라
와이프한테 구경
가자고 했더니
촌집이 더 좋다고
하면서 촌집으로
직행했다. 아랫집 할머니,윗집할머니
허소장님댁에
모싯잎떡을 가져다
주었다. 오늘 나는 텃밭 옆 언덕의
뽕나무와 시누대
나무를 전정하여
주변정리를 하고 시누대로 빗자루를 만들었다. 어제 황룡장터에서 3,500원이었던
대나무 빗자루보다
더 좋다고 생각
한다. 와이프는 완두콩을 심고 마늘132개를
심어 금년 총 555개의 마늘을 심었다. 그리고
무 7개, 대파,쪽파,
부추를 수확해와
내가 좋아하는
무 생채 김치를 만들어준다고 한다. 모든 작업을
마치고 와이프는 텃밭을 바라보면서
뿌듯하다고 한다.
특히 빈혈이 심해
어지러움증으로
자기가 텃밭에서 노동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흙과 햇볕 등
자연의 치료효과에
감사하다고 한다.
오늘은 마늘과 완두콩을, 어제는 양파를 심었던 숫자 1,162개를 생각하다가 지난 몇년동안 텃밭이 어떻게 변천해 왔는가가 궁금
해졌다. 어짜피 은퇴자는
시간 밖에 남은 것이 없으니
과거의 촌집일기를
읽으면서 비교해
보았다. 지금부터
7년전, 2015년 11월1일에 내가 현직에 있을때
정년이후에 필요한
채소등을 재배할
채마밭을 찾던중 대법원경매 사이트
에서 현재의 텃밭
93평을 경매받아 영농계획서를 제출, 취득하여
지금에 이르렀다.

처음 취득 당시 텃밭은 한마디로 척박한 땅이었다. 10년 이상 미개간
상태로 대나무와 잡초로 뒤덥힌
땅이었다. 그래서 나는 2030년까지
문전옥답 조성 15년 계획을
수립하여 시누대
대나무도 제거하고
배수로 옆에 사철 광나무를 심어서
4계절 푸르게
하고 싶었다.
이 광나무는 나의
고향 중학교 동창
친구의 주택담장에
심어진 것으로
제거한다고 해서
가져와서 나의 승용차 트렁크에 옮겨와서 심었다. 6년전 당시 광나무는 50cm
크기로 아주 작았지만,지금은
2m크기로 성장
했다. 또 텃밭 언덕에는 역시 광주 친구의 정원에서 키운 상사화 꽃무릇도
심었고. 비비추와
여러 꽃을 심었다.
또 93평의 텃밭을
경작하기는 너무
힘이들어 50평에
대추나무 11그루, 복숭아1,사과2,
석류2,무화과1,
꾸지뽕3,은행2,
밤1,뽕2,감4,모과1
구기자1,보리수3, 등 총 34그루 이상 과일나무가
자라고 있어 현재 소규모 과수원이
되었다.대추나무
11그루는 나의 교육청 선배였던
노조위원장이
충북 보은의 대추나무를 가져와 축령산 기슭에서 재배한 것중에서
가져온 나무로 지금은 대추가 주렁주렁 열려
마루에 말리고 있다. 텃밭 입구
에는 블럭으로 주차장을 조성해 문전옥답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텃밭은 촌집에서
50m거리에위치해
문전옥답이라 할수
있다. 사진으로 본 텃밭 변천사는
또 다른 재미를
보여준다. 최근
6년간 텃밭에 심은
양파 파종 숫자는
2015~150포기
2018~455개
2019년~661개
2020년~1,214개
2021년~1,111개
2022년~1,162개
다. 텃밭이 있어서
양파를 재배해서
양념으로 사용하는
현재의 농사일은
나와 와이프에게
큰 기쁨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