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3.27(일)
은퇴자의 촌집일기
(주일예배, 호박씨 등 뿌리다,마당에 골프 퍼팅
연습기 설치)
오늘은 은혜
로운 주일이다.
05시 새벽예배 다녀온 와이프가 행복
하다고 말한다.
66세영감, 65세할멈, 둘이
사는 노후에
행복해하는
와이프의 말에
나도 행복감을
느낀다.
이른 아침
안마 의자에 앉아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다.
삶을 살아갈때
마음속으로 만족해하고 기쁨을느끼는 감정을 행복
이라고 정의해 본다.지금의 나는 왜 행복
하다고 느끼고 있을까? Maslow의 인간 5단계욕구,
최상위 욕구인 자아실현의욕구를 충족하고
있어서 행복
하다고 느끼고 있을까?
즉 삶에 만족을
느끼면서 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1.과거의 나 보다 현재의 삶이 더 나아
졌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누워서도 휴대폰으로 촌집일기를 쓸수있고,
친구 등 여러 지인들과 카톡
으로 실시간
연락을 할 수
있는 지상천국
같은 세상에서
살고 있어서
행복하다.
2.사실 과거의 나는 쫓기듯이
살아오느라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었다.
정년퇴직 후
여유시간이 너무 많아
오롯이 내가 좋아하는 일을
마음껏 할 수
있어 행복하다.
3.또한 와이프
잔소리가 더
많아졌지만
나이들어
늙으면 그럴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나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살고있으니
행복하다.
이런 행복감을 가지고 11시 예배를 드렸다.
예배 중에 83세 장로님 간증이 있었는데, 작년 10월 건강검진
에서 시한부
인생으로 몇개월 못사는 암으로진단받아 암 수술 4번을
하여 지금도
하나님 은총
속에살아있음에
감사하며 기도를부탁한다
집에와서 아침 겸 점심 준비를 했다. 와이프의
지시에 따라 돼지목삼겹살과
전지를 구해
놓고 양파 5개를
다듬어 놓았다.
와이프는 즉석 에서 돼지고기 주물럭 요리를
하여 맛있게
먹었다.
2시 촌집에 가서
와이프는지난해 편지 봉투에 보관한단호박씨수박씨,살구씨를 뿌리고,
고구마를 땅에 묻어 줄기가 나오면 꺾꽂이
하면된다
그리고 옆뜰의
작은 단풍
나무를 옮기고
잡초를 제거 한다. 그리고 지난해 신문지에 싸서
보일러 창고에
보관해둔 배추 3포기와 무6개, 뜰에서 뽑은 갓을 다듬어
소금에 절여서
내일 새 김치를
담글 준비를
해둔다. 이웃집
할머니는 시금치한보따리
가져다 주신다.
나는 내일부터 손자를 돌보기
때문에 엊그제
사무국장님이
선물한 골프 퍼팅 연습기를 마당에 설치해
놓았다.유치원생 손자와 골프 게임을 하면 좋아할 것을 생각하니 뿌듯
하다.
골프 경기에서
퍼팅(putting)이 40% 정도를
차지하기 때문에 좋은 스코어를 내기
위해서는 퍼팅 연습이 필수적
이다. 특히 딸의
시어머니가 코로나확진자로 내일부터 내가 돌보기때문에
손자와 골프 게임을 하면서
나도 연습하고
손자도가르치며
시간을 보내면 좋을 듯 하다. 나도 아직은
골프 초보
(novice)라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골프공 위치를
몸의 중앙과 왼발 발꿈치 사이에 놓고
홀컵 사이에
중간 목표를 설정한다는
기본자세부터
손자를 가르
쳐야 한다. 가르치는 것이
배운다는 것을 28년전 1994년에 내가 교육과학
연구원에 근무
할때 터득한 경험이다. 즉
그 당시 나도 컴퓨터 워드를
독수리타법으로
하던 때로, 워드프로세서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퇴근
30분 전부터
6시까지 직원들
집합을 시켜 의무적으로
워드 자격증
교육을 시켰다.
퇴근해 준비한 워드 자격증 책 1권을 미리 예습
한 내용을 가르
쳐 주었고, 컴퓨터 자판을 무조건 암기
하도록 강제
하여 6개월후
내가 가르쳤던 직원 모두가 워드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나도 독수리 타법에서 벗어나 단축기
사용이 뛰어나 문서편집 속도
는 물론, 편집
기술도 자유 자재로 할 수 있어서 지금도
촌집 일기를
빨리 쓸수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경험에
비추어 볼때
손자에게 골프를 가르쳐 주면서 내가 프로 골퍼가 될까 걱정도 된다.
4시간 동안
촌집에서 노동일을 한후
커피와 참외를
먹고 6시에 광주로 복귀해 빨래를세탁기에 돌려베란다에 널고 안마의자
에서골프모드로
안마를 하면서
휴식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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