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3.21(월)
은퇴자의 촌집일기
(마늘 양파밭 풀뽑다.파김치 전 부쳐 점심, 퇴직자 아르바이트)
오늘은 춘분!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절기다.
항상 그렇듯이 월요일은
Wife's Day라
09시 30분
와이프와 함께
촌집 에덴으로
캠핑을 간다.
승용차 안에서
어제 밤 66세 영감 성수에게 바치는 65세 조봉순 할멈의 ㅡ4월의 노래ㅡ
를 들으면서
왔다. 와이프는
어제밤 녹음한 것의 한 군데 음정이 틀렸다
면서 며칠 후 촌집 마당에
하얀 목련이
필때에 다시 녹음하자 한다.
나의 촌집마당
에는 50년도
더 자란 하얀
목련나무 1그루가 있다.
매년 4월이면
하얀목련이
흐드러지게 피어 촌집을
화려하게
밝혀준다. 그래서 나의
인터넷 ID도
촌집목련으로
활동한지도
20년이 더 지난듯하다.
촌집 도착하자
와이프는 호미를 들고
마늘양파심어진
텃밭과 옆뜰의
풀을 뽑는다.
나는고혈압이라
빈둥빈둥 카메라 촬영만 하였다. 그네 앞의 파라솔도 펼쳐놓고 캠핑
분위기를 만들어 놓았다.
와이프는
아침 겸 점심 메뉴로 파김치
전을 부치고
압력 밥솥에 작년에 수확한 완두콩을 넣은
밥을 짓고, 굴비 2마리 그리고 지난해 12월 수확한 배추시레기와 쇠고기를 끓인 국을냉동보관한 것을 해동시켜
먹었더니 꿀맛이 따로 없다. 쪽파는 옆뜰에서 내가 직접 가위로
잘라 씻었더니
엄청 싱싱하다.
식사후 나는 퇴직자 모임에 아르바이트
하러 가고,
와이프는 촌집
에서 이집사님
만날 약속을 준비한다. 2시간 동안 아르바이트한후
촌집에 오니 오후 5시다.
오늘 우연히 50년전 16세때 중학교 동창 친구 1명의 휴대폰연락처를 찾았다. 대학교
교수로 근무
하고 내년에
정년퇴직한다고
한다. 앞으로
연락도 하고
만나서 회포도
풀자고 했다.
저녁 식사를 하고 광주로 복귀했다. 내일도 09시에
손자를 돌봐
달라는 딸의
전화가 온다.
무엇을 하면서
손자와 놀것
인지 생각에
잠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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