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5.11(토)
은퇴자의 촌집일기
(큰딸 2일째, 상추와
깻잎 채취, 당근 옮겨
심다)
와이프는 서울에 사는 큰딸이 가져갈 상추와 깻잎을 채취
하고 옆 뜰에 밀식된
당근을 뒷 뜰에 옮겨
심는다. 지난 가을에
심었던 겨울 상추라
약 상추라고 한다.
큰 딸은 촌집에는 벌레가 많다고 손자
를 데리고 광주의
아파트에서 늦잠을 잔다. 우리 부부는 작은 딸네집에 들러
딸을 태워 집에와서
아침 겸 점심을 먹었다. 메뉴는 딸들이 좋아하는 전복, 갈치, 고기전등이다.
큰 딸이 주문한 백종원 표 피자
(오마이갓 페퍼로니 와 필리치즈 불고기 피자)를 32,000원에
배달이 와서 먹었다.
딸들이 추천한 백종원 표 피자를 처음 먹어보니 부드럽고 맛이 일품
이다. 역시 딸 2명이
있는 부부가 노후
에는 120점 짜리 부부라는 말이 진리
인것 같다. 와이프와
두딸은 달콤한 수박을 먹으면서 많은 대화를 한다.
특히 3모녀는 빠른
시일내에 해외 가족 여행을 추진하자고
여행지와 시기를 결정하는데, 나는
고소공포증으로 비행기 타는 해외
여행 보다는 배 또는
동해안 여행을 함께 하자고 하였다. 더
알아보고 가족여행을
함께하자고 결론
지었다. 나는 그동안 촌집에서 생활
하느라 안마의자를
사용하지 못해서
오늘은 2시간 30분 동안 5가지 모드
(스트레칭,회복모드,
케어모드,허리집중,목어깨 모드)로 안마
하면서 잠에 들면서
휴식을 취했더니 그동안의 피곤이
풀린 듯 하다. 저녁
7시 26분에 서울로 올라가는 큰 딸을 송정역에 데려다주고
작은 딸과 손자는 수완 지구에 있는
아파트에 데려다준후
촌집에 8시에 도착
했다. 강아지 먹이 줄
시간이 5시 30분인데
2시간 30분이 지나서
강아지들이 배고플 거라며 와이프는 걱정했는데 도착하자
꼬리를 흔들며 반기는 강아지들에게 먹이를 주고 쓰담
쓰담하면서 늦어서 미안하다고 말을 한다. 냄새 난다고 강아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와이프도 1개월동안 3마리의 애완견과 함께 생활하다보니
이제는 강아지 보모
가 된것 처럼 귀엽
다고 한다.나도 같은 감정으로 강아지를 쓰담 쓰담하는 사이가 되었다.
모처럼만의 아들딸을
만난 5월 가정의 달을 뜻있게 보낸 이틀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