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5.12(일)
은퇴자의 촌집일기
(작은딸과 주일예배, 마늘쫑 248개 수확, 양파밭 풀 뽑기, 퇴직 간부 모임 참석자 파악)
촌집에서 새 소리를 들으면서 아침을
맞이하는 것은 축복
받은 삶의 순간이다.
오늘은 주일이라
나는 광주에 있는
교회로, 와이프는
시골교회로 예배
드리러 간다. 나는
작은딸 집에 들러
데리고 교회에 갔다.
어버이 주일이라 주일 학생들이 카네
이션을 옷깃에 달아
준다. 원로목사님의
설교는 아버지를 용서하라는 내용이다
예배후 베드로선교회
모임을 하고 지하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식사를 함께한 김집사님은 70세가 넘은 나이로
농업기술원에서 정년
퇴직후 골프연습장
에서 8년 동안 아르바이트하고 최근
퇴직해 8개월치 실업
수당을 수령한다고
한다. 일을 그만두고
15일이 지나자 너무
무료해져서 다시 일을 하고싶다고한다
나도 은퇴후 재취업
에 동감하며 제3의
인생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1인생은 공무원
으로 정년퇴직할때
까지이고, 제2인생은
퇴직후 2017년부터
지금까지 7년 동안
아르바이트로 활동
했던 공무원학원의
지도교수로 면접,
행정학 및 행정법
Consulting 5년, 고등검찰청의 검찰시민위원회 위원장 4년과 위원 2년, 사립학교 법인 관선 이사 2년, 장학회 사무국장 5년,
이사 2년, 교육청 3개
위원회 위원, 학교 운영 위원 등 각종
감투를 쓰고 조직
생활에 함께한 세월
이 나의 제2막 인생
이었다. 앞으로 다가올 제3의 인생을
위해 하나하나 준비
하고 있다. 예배후에
전자키보드를 가져와
촌집의 큰방에 설치
하여 앞으로 시간이
날때 복음성가
은혜라는 곡과
장미 곡 연주
에 도전해 볼 계획이다. 그리고 텃밭에서 마늘쫑을
뽑다가 뿌리째 마늘이 뽑혀져 부득이 전정가위로 마늘쫑 248개를
자르고, 양파밭의
잡초를 뽑았다. 옆집 임사장님 댁 담벽에
빨강 장미꽃이 활짝 피어있는 풍경은 너무 예쁘다. 마치
우리집 대문앞까지
나를 장미꽃으로
환영하는 듯이 예쁘게 피어있다. 마당에는 디지털리스
라는 꽃과 장미 한송이
가 피어 촌집
을 화려하게 수를 놓는다.
저녁때 와이프는 강아지 3마리 먹이를 주고, 나는 교육청
에서 4급 이상 고위
공무원으로 퇴직한
간부모임 총무로서
46명 회원에게 참석
여부를 확인하여 다음주의 모임예약
식당에 참석인원을
통보해야 한다.
1명이라도 틀리면
1인당 28,000원
이라는 식사비를 계산해 주어야한다.
2개월에 한번씩 옛날 선배님들을 만날수
있는 모임이라 기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