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12(화)
은퇴자의 촌집일기
(뒷뜰 잡초제거, 전남대 대명매 구경, 옥당 12명 모임, 와이프 마을 회관 전도)
오늘도 우리 부부는 하나님, 자연, 사람들
과의 만남, 즉 천지인 과의 조화로운 삶에 다가가는 하루를 보냈다. 날씨가 따뜻한 3월부터 촌집생활을 시작하는 와이프를 데려다 주기위해 08시 30분
광주아파트를 출발해 09시에 장성 촌집에 도착한다. 마트에서
일주일간 먹을 고기,
만두,과자,라면,우유,
요플레를 구입했다.
1시간 동안 뒷뜰에
있는 은행나무, 모과, 보리수, 자목련 나무
밑의 잡초를 괭이로
뽑고있는데 이슬비가
내려서 마무리하지
못했다. 점심은 와이프가 요리한 조기 찌개로 맛있게
먹고 오후에 퇴직자 사무실에 출근하여 선배님들과 대화를
하다가 저녁 식사
모임에 참석했다.
오늘 모임은 고향
영광의 옥당회로
교육청에서 퇴직
하였거나 현직에
있는 향우들의 모임
으로, 부이사관, 서기관, 사무관 등
12명이 모여서 여러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였다. 그리고 가장 맛있는 소고기 a코스
로 주문하여 실컷 먹었더니 78kg이나
몸무게가 늘어났다.
퇴직했어도 젊은 후배들과의 만남이
너무 좋다. 와이프는
장성 시골교회에서
목사님,사모님,장로님, 권사님과 함께 붕어빵을 굽는 전도에 함께 참여해
마을회관 2곳을
방문해 전도했다면서
너무 보람 찬 하루를
보냈다고 좋아라
한다. 하나님 복음을
전파하는것이 자신의
숙명이자 보람이라고
말하는 와이프가
신비롭기도 하고
대단하다고 생각이
든다. 아무런 댓가도
없이 전도하는 모습들은 천사들의
행동이 아닐까하고
생각해보는 오늘이다
나에게 요즘은 매화꽃으로 날마다 천국이다. 어제는 광양 매화축제장에서 온 산에 화사하게 피어있는 매화를, 오늘 아침은 촌집 대문앞과 옆뜰에 하얗게 핀 매화꽃
을, 출근할때는 잠깐 들린 전남대학교 대강당 옆에 있는 대명매로 유명한 홍매화를 감상하였던
꽃의 계절 봄철이다.
대명매는 아직 10%
정도 꽃이 피어있어
만개할 때까지는 며칠더기다려야한다.
매년 전남대 대명매
홍매를 보러올때마다
나의 청춘시절, 20대
대학 4년과 대학원
2년때 미래의 꿈을
꾸며 열심히 공부
했던 추억에 빠져
보는 시간을 갖는다
정당론, 선거론, 정치사, 외교론과
헌법,민법,민사소송법,형법,형사소송법,상법,행정법,국제법,형사정책, 법철학, 행정학,정책학, 경제학 등 알고싶은
지적 탐구욕이 하늘을 찌를 듯하여
도서관에 있는 모든
책을 졸업할때까지
전부 읽고싶었었다.
그 때 읽고 터득한
지식으로 공무원
30년을 생활하면서
큰 자산으로 작용
하였고 내 인생의
커다란 자양분이
되었다.그리고
서울로 시집간 큰딸이 엄마 화장품을 택배로 보내주고,
장로님은 어제
광양 매화축제
에서 촬영한
우리 부부의 사진을 보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