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집일기

2023.11.23(목) 은퇴자의 촌집일기 (89세 회장님 생신 축하 꽃다발, 퇴직자 모임 출근, 외부화장실 기둥 4개 설치,블루베리 솔잎 퇴

촌집목련 2023. 11. 25. 05:50

2023.11.23(목)
은퇴자의 촌집일기
(89세 회장님 생신 축하 꽃다발, 퇴직자 모임 출근,
외부화장실 기둥
4개 설치,블루베리 솔잎 퇴비,
삼합
저녁 식사,겨울비 내리다)

어제 늦은 밤까지
장학회이사회 회의 자료를 작성하느라
늦잠 자는 바람에
07시 30분에 기상
해 꽃 집과 약속한 08시 30분 보다 5분 늦게 꽃다발을 찾으러 갔다.
이 꽃다발은 내가 정년퇴직 후에 평소에 존경하는 문동주 전 교육연수원장님
의 소개로 모시게
되었던 장학회 회장님의 89세 생신을 축하
하기위해 주문한 꽃이다. 벌써 회장님을 모신지도
5년이란 세월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이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화사한 꽃으로 만들어
달라고 주문한 꽃다발을 가지고
장학회 사무실 입구에 놓고 왔다.
실장님은 꽃다발을 회장님께 전달해서 꽃을 든 모습을 기념 촬영하여 카톡으로 보내준다
이렇듯 나는 좋은 사람들과의 좋은 인연을 갖게된것을
감사하며 오늘 하루를 보냈다.
오전에 사무실에서
임시총회 안건에
대한 회의 진행 시나리오를 작성하
여 리허설을 하고
계속 보완해나갔다
또한 어제 작성한
장학회 이사회의
서류도 인쇄해 놓았다. 2가지 업무를 동시에 처리하게 되어
바쁘지만 재미가
있다. 점심은
꽃게탕으로 윤석
후배가 참석해서
맛있게 먹은후에
촌집으로 퇴근했다
오면서 장성읍 마트에서 와이프가
좋아하는 아이스
크림 누가봐와 내가 좋아하는 비비빅을 구입해
왔다. 오후 2시쯤
촌집에 도착하니
와이프가 빨리와서
좋다고 반가워한다
작업복으로 바꿔
입고 외부화장실을
설치할 4개 기둥을
세우고 작은돌로
깔아 놓고  몰탈
시멘트로 고정시켜
놓고 바라보니 뿌듯하다. 옆에서
보조하던 와이프도
만족스럽다고 칭찬
하니 기분이 좋다.
앞으로 출입문을
달고 벽과 천정을
나무로 설치하면
멋진 외부화장실이
완성된다. 넓고 높은 화장실이 만들어지면 여름철
노동을 하여 땀을 흘릴때 시원하게 샤워도 할 수있고
간이 창고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 엊그제 시골교회 심 장로님이 주신
블루베리 4그루에 솔잎
가지를  덮어주었다.
작업을 마치고 앞동산에서 고목을
리어카로 주워와서
땔감을 비치하고 몇개는 황토방 아궁이에 불을
지펴 놓았더니 방안이 따뜻하다.
춥고 세찬 바람이
불어와서 파라솔을
끈으로 고정시키고
땔감을 비닐매트로
덮어서 눈 비가 오는 것에 대비
했더니 밤이 되자 겨울비가 촉촉히
내린다. 오늘 저녁
식사는 삼합으로
석화 굴, 김장 배추
김치, 돼지고기와
김칫국, 무생채 등
으로 너무 맛이
있어서 와이프의
요리 솜씨에 폭풍
칭찬을 하였다.
모든일을 마치고
뜨뜻한 황토방 텐트안에서
잠자리를 마련해
놓으니 글래핑 캠핑장이 따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