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8(토)~11.17(금)
은퇴자의 촌집일기
(첫 눈, 손자네 집에서 신발장등
가져오다, 장학회 회보 초안 작성 및
내년도 예산편성,
이장로님 햅쌀1포,
매실액 7병 주다,대추인삼 삶은물,코스모스씨,삼촌의 조카 옷선물)
첫 눈이 내렸다.
많은 눈은 아니 었지만 첫눈이라
반가웠다.특히 촌집에서 잠을
자고난 후라
지붕 위와 마당,
텃밭에 하얗게 내린 눈을 보면서
겨울이 성큼 다가
왔음을 느꼈다.
오늘은 토요일이라 느긋하다.
어제밤은 소나기가
내리는중 친구들과
놀다가 저녁8시에 장성촌집에 도착
했다. 오늘 아침은 온도계가1°C를 나타내고 있어서
너무 추워서 황토방 아궁이에
불을 지펴서 따뜻한 방바닥에 누워 오전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이웃집 할머니께서
속이 꽉찬 배추 1포기를 가지고 지팡이를 짚고 다리를 절뚝거리며
오신다. 고마우신 분이다. 점심은
와이프가 지글지글
끓여서 나오는
국밥을 먹고싶다고
해서 장성역 앞에
위치한 양평 해장국 식당에 가서 뜨거운 국밥을 맛있게 먹었다. 모듬국밥
1그릇에 10,000원
이다. 식사후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삼겹살과 우유, 옥수수 식빵을 구입해서, 손자가 먹고싶다는 삼겹살과 할머니의 배추 1포기, 어제 와이프가 만들어
놓은 김칫국을
가지고 작은딸네집
에 전달해 주었다.
작은딸이 사용하다
재활용하는 선풍기
2대, 앉은뱅이 식탁, 6인용텐트,
스텐 빨래 널이,
가구 2개를 승용차에 가득
싣고 촌집으로 가져왔다.
가구는 신발장으로
재활용하고 텐트는
오늘밤 황토방에 설치해서 겨울철 외풍을 막는 용도로 사용해 보았는데, 캠핑온
것처럼 색다른
분위기를 맛보게
되었다.
오후 늦게 겨울철
땔감을 얻기위해
나무할아버지 산에
가서 고사목을
와이프와 둘이서
가져와 아궁이에
불을 지폈다.
겨울철의 촌집은
하루 2회 아궁이에
불을 지펴야 추위를 극복할수
있기에 12월까지
촌집에서 생활하다
내년 1월에는 아파트로 피신할
예정이다.어제는 무척 바빴다.
어제 새벽 5시
30분까지 장학회
업무를 컴퓨터로
작업을 하였다.
장학생 선발자료
및 장학회보 자료
작성 등을 새벽
까지 잠을 자지
않고 했더니 너무
피곤했다. 3시간 동안 아침 잠을
잔후에 퇴직자
모임 사무실에
출근해서 11월말
에 임시총회 안건
인 예산안을 마무리하고 점심은
용봉동의 맛집 들깨칼국수집에
가서 팥죽과 칼국수를 맛있게 먹었다.점심후 피곤해서 집에서
휴식하다가 새 아파트로 이사가는
박 과장님댁 중고 냉장고와 세탁기를
보러갔는데, 15년
된 제품이라 촌집 재활용을 포기하고
운동매트와 돗자리
선풍기 1개를 가져
왔다. 늦은 오후
에는 친구들과 있다가 비오는 저녁에 촌집으로
향했다.
지금 나는 촌집일기를 오늘
작은딸집에서 가져온 텐트를
황토방 설치한곳
에서 기록하고있다
일기쓰는 중에
학사장교 동기인
관신동기가 2년전
오늘 2021.11.18일에
두부보쌈과 청국장을 한턱 쏜
나의 촌집일기 내용을 궁금해해서
설명해 주었다.
나의 취미는
내가 촌집을 마련한 40대부터 20년 이상을 촌집일기
라는 제목으로 나의하루의 일상을 구체적 사실 중심
으로 2000개 이상의 일기로
기록하고 있답
니다. 내가
하루동안 겪은
사소한 것들을
여러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해
기록합니다. 특히
내 인생에 함께 들어온 사람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면서 기록 했다가 추억으로
되살리는 행복감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답
니다. 관신 동기
와의 나와 함께한
추억은 언제든지
되살릴수 있답
니다로 답변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