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9.19(화)
은퇴자의 촌집일기
(학사장교 임관 43주년,손님 맞이 청소,퇴비 100포 구입, 위원회 참석, 상임이사님 추석
선물,선배님들과 모임)
20°C 가을 아침!
오늘은 뜻깊은 날!
내 인생에서 선택을 잘했다고
생각하는 터닝 포인트가 된 학사장교 1기
소위로 임관한지 43주년이 된 날!
1981년 9월 19일!
나의 형님, 동생,
그리고 지금의 와이프가 된 아가씨가 장교
임관을 축하해주던
상무대에서의 장면이 눈에선하다
지금은 상무대가
장성으로 옮겨
졌지만, 그당시에
내가 살고 있는 광주에 장교교육을
위한 상무대가 광주시내에 있어서 후보생 훈련 12주
3개월과 소대장 훈련 16주 4개월
7개월 동안은
광주에서 머물러서
참 좋았던 기간
이었다고생각된다.
학사장교 제도가
처음 도입되어
나의 인생에서 큰
도움이 되었기에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 때 내 나이 25세로 대학원에 재학하고 있을때
군대 문제를 해결
하고 취업해야하는
내 인생 최대의
고민을 해결해
주었던 제도였고,
철원에서의 철책소대장의
경험은 소대원
66명을이끌며 1년2개월동안
봄여름가을
겨울, 주야간
산속에서 함께
숙식하며 생활
하면서 조직내 인간의 내면을
살필수 있었고
포천에서의
정보장교 경험
은 부대 훈련 평가위원으로
주로 활동하여
조직간의 대외
활동과 공무원
재직시에 평가
전문가가 될수
있었던 좋은
경험을 하여
내 인생을
더 깊고 넓은 안목을 갖게 해 주었던 고마운 제도
였다.
그 당시 학사장교
제도가 없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하면
아찔하다. 내 인생
에서 선택을 잘했던 것 5가지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내가 선택을 잘했던 5가지는
1.지금의 와이프인 배우자를 잘 선택
하였고
2.공무원이란 직업을 잘 선택
3.하나님을 알게
해준 기독교 종교를 잘 선택
4. 노후에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촌집을 잘 선택
5.학사장교 1기로
군대생활을 잘 선택하였기 때문에 지금까지 행복
하게 살고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뜻깊은 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손님 맞이를 위해 06시에 기상하여
맨발걷기를 위한 모래위의 낙엽을 빗자루로 쓸어내고 잔디 위 잡초를 뽑았다. 내일11시
계획된 담임목사님
첫 심방이 예정되
있기에 군대시절의
지휘검열을 받기
위한 것처럼 준비
했다. 쓰레기도 태우고 대문 앞 청소를 하고, 텃밭
입구 화단과 주차장의 풀을
뽑았다. 그리고
주목나무,향나무와 단풍나무 가지를
전정가위로 잘라
내고 도로 위에 흩어진 낙엽도 치웠다. 와이프도 하루종일 방 구석
구석 청소를 해서
심방 손님 맞이
준비를 완벽하게
하였다. 촌집의 뒤뜰, 옆뜰, 마당,
그리고 텃밭 주차장 등이 깨끗이 청소되고
정리된 모습이 보기가 좋다. 그리고 오전에
이장님께서 퇴비
100포를 트럭에
실어서 가져와
텃밭 주차장 옆에 함께 하차시켰다.
1포 1,500원에
운송비 30,000원 총 180,000원이다
기존 퇴비 40포가 남아 총140포가 있어서 대추나무등 과일나무에 2년
동안 충분하게
살포할수 있다고
부자가 된 듯하다
면서 와이프는
좋아한다. 수고
했다고 이장님께
엊그제 법성에서 구입해온 굴비 한 두름을 드렸다.
땀을 뻘뻘흘려서 샤워를 마치고
와이프가 요리한
텃밭의 호박을 넣은 굴비 찜에
아침 겸 점심을
맛있게 먹고 오후
2시에 개최되는 교육청 위원회에
참석하여 안건을 심의하였다. 지난주 9.13일에 교육청 위원
6년 임기를 마쳤고 9.14일에 5년동안 고등검찰청 시민
위원회 위원 및 위원장 임기를 마쳐서 시원섭섭
하였다. 나이가 들다보니 이제는
감투가 하나하나
떨어져 나가게되어
아쉽기도 한다.
회의가 끝나고 광주공원에 있는
남구복지관에서
섹소폰연주 연습을
하고 계시는 장학회 상임이사님
을 만나 장학회보
2011년,2012년,
2017년와 추석
선물 과일박스를
전달해 드렸다.
그리고 퇴직선배님
들을 만난후에 촌집으로 퇴근해
와이프가 준비한
만두와 저녁식사를
마치고 이웃에 거주하는 허소장님
께 백양사 맛집
식당에 6명 내일
점심 예약을 부탁
해두었다. 그리고 내일 목사님과 전도사님들께 드릴 호박 3개를 넝쿨
속에서 찾아두고
대접할 대추열매는
완전히 빨갛게
익은 것 보다는
약간 덜익은 것이
시과처럼 사각사각
달콤해서 따서 냉장고에 보관해
두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꿀잠을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