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9.27(수)
은퇴자의 촌집일기
(골프공 400개 마당 모래위 설치,
장학생 모집추천 신문공고 의뢰,
호박 4개,가지 5개 수확, 희섭 동료 장모상 조문, 퇴직자 5명 점심,
처형 왕새우선물,
10월리조트 예약)
기상하여 텃밭에서
호박 4개를, 옆뜰
에서 가지 5개를
수확했다.
어제밤 이슬비가 내려 마당 모래가
촉촉하게 젖어있어
맨발 걷기에 좋다.
사무국장님이 400개 골프공을
큰가방에 넣어
주었기에 와이프는
마당 맨발걷기 모래 위에 설치해
지압 효과를 좋게
하자는 의견을 제시하여 호미로
고랑을 파고 1~3줄로 골프공을
모래위에 묻는다. 마당 맨발 걷기 모래 밭이 점점
진화되고 있다.
이렇게 사소한 일이 나의 정년
퇴직후 은퇴생활을 지루하지 않게하고 다채롭게 하므로
촌집일기의 소재가
되어 좋다.촌집이 없었다면 내가 살고있을 은퇴후의
삶이 매우 삭막
하고 단조롭게 지내면서 살고있을
것이다.와이프도 골프공 하나에도
어린이 마냥 즐거워하고 행복해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어제는
서기관 이상 퇴직자 모임총무
로서 동료 회원의
장모상이 있어 회원들에게 메시지로 안내하고
7만원 3단 조화를 보내고 조문을 다녀왔다. 또 며칠전 작성해놓은
장학생 모집 공고
문을 10월 한달
동안 게재해달라고
신문사 3곳에
이메일로의뢰하고,군청에는 중고
장학생 16명을 11.3일까지 추천해주도록 협조
공문 이메일를 보내면서 새로 바뀐 담당자와 통화를 했다.
점심은 구시청 4거리에 있는 맛집
에서 퇴직자 길원,
윤석,경빈,나와 사무국장 5명이 모여 굴비,고등어
생선구이,간장게장
낙지볶음 요리에
맛있게 먹었다. 매달 정기모임을
하자고 10월에도
참석하라고 하였
으나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핑계로
정중히 사양했다.
식당에 오고 갈때
충장로를 걸었는데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고 충장로 축제 준비로 만국기가 펄럭이고 있었지만 옛날처럼 사람들로
붐비는 추억에남아
있던 모습은 사라져 안타깝다.
퇴근후 저녁때에
처형댁에서 추석
선물로 왕새우가
든 아이스박스
1박스를 받아오고
이웃집할머니께는
굴비 1두름을 추석
선물로 드렸다.
그리고 와이프 56년 신앙지기 모임이 10월 16일
1박2일 문경새재 여행이라 숙박할
곳을 수완보 조선 비즈호텔 등을 검색하고 찾아
보았다. 마침
42년전 상무대
에서 학사장교 훈련받을때
내무반 동기였던 남희 친구에게 부탁하였더니
온천수와 물놀이장 이 있는 54평 리조트를 친구가 가지고 있는 회원권 가격으로 29만 8,000원에
예약해 준다.
와이프의 신앙지기
들도 너무 좋아해
남희 친구가 너무 고맙고 기다려진다 10월 여행 그 날은 우리부부 결혼기념 43년째 되는 날
이라 더욱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하니 와이프에게도 으쓱해진다.
촌집에 도착해보니
와이프는 마늘
껍질을 까놓고
누룽지를 만들어
놓아 맛있게 먹으면서 가을날의
하루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