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집일기

2023.6.7(수)~ 6.10(토) 은퇴자 촌집일기 (대추나무밑 잡초 제거,경계선담장 나무 15그루 심기, 3일 시민감사관, 손자와 함께, 바

촌집목련 2023. 6. 12. 03:24

2023.6.7(수)~
6.10(토)
은퇴자 촌집일기
(대추나무밑 잡초
제거,경계선담장
나무 15그루 심기,
3일 시민감사관,
손자와 함께,
바람개비 구입,
아랫집 할머니 오이묘종 7개)

촌집 마루앞 데크옆 단풍나무속
까치는 9개의 새알 로 4마리 새끼를
부화해서 날개짓을
해 멀리 날아가서
빈둥지만 덩그러니
남겨놓았다. 빈둥지를 옮겨
골프공 4개로 채워
넣고 손자에게 보여준다. 며칠 후 손님맞이 준비로 바쁜 요즘이었다.
다음 주 월요일에
예정된 와이프의
55년 신앙지기
들이 매월 1회 촌집에 모여
찬송가와 복음성가 합창연습을 하기로
한 첫 번째 날이다. 그래서 3일 동안 새벽 시간에 촌집 마당 잔디를 깎고 나무전정을 하는등
내부 정비를 하고
텃밭의 대추나무,
꾸지뽕,사과,자두,복숭아,감 등이
심어진 과수원 잡초를제거하였다. 이번 모임은 와이프가 어릴적 부터 교회에서 함께 믿음생활을 한 55년 신앙지기
이지만 나에게도 20대 대학다니던 총각때부터 40년 이상 신앙생활을 함께한 목사님,
장로, 권사, 목사님 사모님들이라 만날때마다
평안한 분위기가
된다. 어렸을적
부터 신앙심 깊은 삶을 살아온 분
들이라 모두들
노후 모임을 할때마다 함께
지상천국에 살고
있다는 행복한 느낌을 받게되어 기분이 좋다. 믿음
으로 축복받은 분들이라 할수있다
3일동안 새벽 05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괭이로 잡초를 뽑다보니 땀이 범벅이 된다.
그리고 대추나무와
꾸지뽕나무 밑에서
어린 새싹으로 자라고 있던 대추 5그루와 꾸지뽕 10그루를 텃밭 이웃집 경계선에
옮겨심고 물을
흠뻑주었다. 이 나무들이 자라면
강하게 전정해서
담장대신 울타리로
활용하게되면 내가
바라던 멋진텃밭이 될거라고 미리 상상해 본다.
샤워 후 출근해 3일동안 시민
감사관으로 감사에 참석하였다.
내년까지 2년동안
위촉된 감사관으로
활동하게 된다.
공무원 정년퇴직
전 보다 퇴직후에 더 왕성한 활동을
하고있는 모습이
와이프 눈에는
신기한가 보다.
퇴직전부터 나는
퇴직후 삶에 대해
미리 준비한것들로
인해서 무료하지
않으면서 보람있게 살아가고 있다.
노후에는 많은 모임에 참석하는
것이 정신 건강과
육체 건강에도 좋다기에 초중고대
고향 친구들과 직장 선후배, 신앙
관계자 등과의 모임에 적극 참석
하기로 했다. 6월의 달력스케줄
에도 모임 약속
들이 가득차 있다.
오전에 감사활동후 퇴직자 모임
사무실에 들러
6월말에 개최하는
2회 이사회의 추경
예산 자료를 작성
하였다. 점심은 수타면 중국집에서 삼선 간짜장을 맛있게 먹었다.
퇴근후에는 촌집
에덴에서 황토방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잠을 자고
나면 하루의
피곤이 사라진다.
5월은 신록의 계절
이자,꽃의계절인데 6월은 열매의 계절
답게 촌집과 텃밭
에는 수많은과일과 채소의 열매들이
나의 눈을 즐겁게
한다. 특히 텃밭의 완두콩을 수확해서 삶고 왕새우만두도
삶아놓고 고소한 누룽지 깐밥을
나를 위해 준비해
놓은 와이프의 손길이 고맙기도
하다.텃밭입구에는
지난해 길거리에서
채취한 접시꽃 씨앗이 꽃을 피어
풍경을 예쁘게한다
빨강색과 흰색으로
꽃이 피어있는 2그루의 접시꽃이 예쁘다. 텃밭을 문전옥답으로, 꽃과 과일로 가득찬 에덴동산
으로 조성하고자
했던 나의 목표는
현재 진행중이다.
손자를 금요일밤
부터 일요일까지 촌집에서 함께
지냈다. 손자가 좋아하는 카드,
ㅡ귀멸의 칼날ㅡ을 10세트 60장 15,300원에 알파문구에서 구입해주고 촌집 마당에 장식용으로
설치할 바람개비를
3,000원에 구입
해서 길거리에서
사진을촬영하였다.
8세 손자가 나를 촬영하고 67세의 내가 손자를 촬영
하면서 운암동 길거리를 누비고 다녔다. 손자는 내가 바람개비 놀이를 하는것이 우습게 보였는지 나이를 물어본다. 내 나이는 60을 제외한 7세라고 주장하며 어린이 마냥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와이프는 길거리에서 갈치
5마리를 구입해서
감자와 양파를 몽땅 넣은 갈치
조림을 요리해서
저녁식사를 맛있게
먹었던 토요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