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집일기

2023.3.23(목) 은퇴자의 하루일기 (이슬비,퇴직자 사무실,퇴직선배 모임, 교육청 위원회,친구들 모임)

촌집목련 2023. 3. 24. 07:52

2023.3.23(목)
은퇴자의 하루일기
(이슬비,퇴직자 사무실,퇴직선배 모임, 교육청
위원회,친구들 모임)

촌집에덴에서 잠을
자고 새벽 5시에 기상했다. 창문을 열어보니 봄비, 이슬비가 내리고 있어 모든 대지를
적셔주고 있어서
너무 반가운 빗소리로 들린다.
너무 가뭄속에 있어 동복댐 저수율이 19%
밖에 안되어 곧
제한급수 염려가
되는데 단비가 내려 조금은 안심
이다. 봄비를 느끼면서 우산을 들고 며칠 동안 우리 부부가 정리
정돈하고 가꾸었던 촌집 주변과 텃밭의 농작물을
하나하나 감상하며
행복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수선화꽃, 살구꽃, 목련꽃, 앵두꽃,피자두꽃,명자나무꽃과 사과나무와 보리수 나무의 꽃몽우리
모습은 나에게
또다른 희망을 준다. 봄비 덕분
으로 채소와 과일
나무들이 더 한층
푸르러서 바라만 보아도 풍요와 보람을 느낀다. 1시간동안 나의 에덴을 감상한 후에 광주로 출근
했다. 주차장까지
배웅나온 와이프가
고맙기도 하다. 오늘도 바쁜
일정으로 하루를
보냈다. 08시에 촌집 출발, 승용차
주유, 광주집 들러
옷을 갈아 입었다.
오늘은 교육청  회의에 참석하는
날이라 젊은 후배들에게 67세
늙은 티가 나지
않도록 찢어진 청바지와 청자켓을
입고 퇴직자 사무실에 출근하니 09시 10분이다. 오전중 예금 예치기간 설정 총회 보고 안건을 검토하면서
의문난 점을 확인
하기 위해 농협 팀장님을 불렀다. 팀장님이 사무실을
방문해 설명해주니
의문점이 해소
되었다.부회장으로
활동하다보니 모든
행정처리를 철저
하게 하니 사무
국장님은 불편해
하는것 같지만 속으로는 흐뭇해 하신다. 내가 맡은
업무는 조금이라도
빈틈이 없어야하는
강박관념이 나의
삶을 이끌어오고
있기때문에 4월에 있을 정기총회의
보고서는 완벽해야
한다. 회의서류 초안을 마무리하고
민어탕으로 점심을
대접받는다.사무 국장님은 18시간
만에 식사를 하는
나에게 민어고기를
나의 접시에 듬뿍 담아 주신다.
꼭 형님같은 사람
좋은 모습에 만날때마다 기분이
좋은 분이다. 나이가 나보다 3세
많은 70세로 시교육청 과장님
으로 정년퇴직한
분이다. 나는 평생
살아오면서 항상
좋은 사람을 만나
도움을 받았던
인복이 많은 삶에
항상 감사하면서
살고 있다. 이 분
덕분에 정년퇴직후
나의 할일을찾았고
무료하지 않는 노후를 보내고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식사후76세~84세 퇴직선배님들을 만나서 건강과 인생 이야기를 듣다가 오후 3시에
있는 교육청위원회
에 참석했다. 안건
처리 후 후배간부
들과 교장선생님
2명, 그리고 퇴직
동료들과 함께
했던 추억담을
이야기하면서
좋은 시간을
가졌다. 정년퇴직 7년차인 나를 잊지
않고 교육행정 전문 분야 위원
으로 위촉해서 불러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헤어질때는 기념품
으로 작은 케잌을 주어서 친구들 모임에 가서 친구
에게 전달해주었다 김과 김치, 계랴찜
등으로 준비된
저녁식사를 친구
들과 함께 맛있게 하고 집에복귀했다
와이프는 카톡으로
인터넷 쇼핑몰 싸이트를 보내면서
완도전복 32,000원짜리를
18,900원에 할인
판매한다고 구입
하라 해서 구입해
두었다. 며칠후 현관앞에 완도산
전복이 놓여지는 참 좋은 세상에 살고 있다. 오늘
하루도 좋은 사람
들을 많이 만났던
행복하고 보람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