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3.24(금)
은퇴자의 촌집일기
(혈압약 처방,건축
박람회 관람,촌집
황토방에서 1박)
오늘은 흐리지만
내가 살고있는 아파트 주변과 광주천 주변에
벚꽃이 활짝펴서
기분 좋게하는 봄날이다. 2개월에
한번 내과에 가서
혈압 123/80으로 좋은 편이고, 체중은 78kg로 8kg이 과체중이라
다이어트가 필요
하다고 말씀하신다
심전도 검사, 피검
사, 소변 단백뇨 검사와 2개월분 혈압약 처방을 받아 학사장교 1기 동기가 운영하는 운암프라자 약국
에서 약을구입했다
오늘도 역시 구론산 1병을
서비스로 주고
사이다와 콜라가
들어있는 병을 왼손에 쥐고 오른손 엄지와 집게 손가락을 벌리는 실험을 하는 등 인간의
신체에 대한 탐구를 하시는 모습이 아직도
청춘을 보는 듯
하다. 서로의 건강을 위해 화이팅하면서
헤어져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경향
하우징페어라는 건축박람회에
가서 1시간 동안 관람했다. 5년째 봄가을이면 개최
하는 행사로서
나는 건물주, 건축주라는 신분
으로 5년째 등록해
참관해서 인테리어
제품, 농사용 기구,
방수제품 그리고
정원용 태양광 조명등을 구입해서
대문앞과 마루앞 테라스 데크에 설치해놓고 야간에
밝게 비치는 멋진
장식물이 되었다.
오늘은 구경만하고
제주도 우도산 약땅콩 1만원어치
구입하고 인증사진
촬영후에 촌집에덴
으로 왔다.어제밤
와이프 홀로 촌집
에서 잠을 잤기에
무섭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주변정리
와 기도를 하면서
지낼수 있어서
Healing하는 시간을가졌다면서
좋아라 한다. 오면서 장성읍에서
와이프가 좋아하는
순대,찐빵,만두,
바나나와 오징어
땅콩 과자를 사서
왔더니 반갑게 맞이한다. 홀로
지내다보니 밥맛이
없어서 물에 밥을
말아먹었다 한다.
촌집에 도착해
와이프와 둘이서
동네 한바퀴 구경
하였다. 동산을 깎아서 주택단지
조성하는곳을 구경하고, 밭에서 일하는 이장님을 만나서 지난 가을 빌렸던 퇴비 15포값을 갚았다.
나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4시간 낮잠을 자고 와이프는 외양간 김치냉장고에 보관된 김치를
정리하고 지난해
담가놓은 오이
짱아찌를 물에
씻어 정리하고,
텃밭 흙을 옮기는
등 한 순간도 쉬지
않고 노동을 한다. 나는 낮잠을 잔후
6시부터 8시까지
외양간 아궁이에
불을 때서 황토방
을 따뜻하게 했다.
와이프가 황토방
에서 몸을따뜻하게
지지면서 피로를
풀고싶다고 한다.
땔감은 지난 해에 텃밭의 대추나무와
꾸지뽕나무 가지를 전정해놓은 것으로
가시가 너무 많아
장갑을 2겹으로 끼웠는데도 손가락
에 가시가 박혔다.
아궁이에 불을 지필때 와이프는
옆에서 응원한다.
내가 어릴때 나의
어머니께서 부엌
아궁이에 불을 땔때에 내가 많이
도와드렸는데
그때 밥을 가마솥에 짓던 엄마 모습이 지금도 아른거린다
나의 엄마 이름이
봉순이었는데,
오늘 함께 불을
때는 내 와이프
이름도 봉순이다.
단지 엄마는 전주
이씨, 와이프는
창녕 조씨라는
성씨만 다를뿐이다
샤워를 마치고 방바닥이 뜨거워진
황토방에서 영감 할멈은 옛이야기와
앞으로 노후를 어떻게 행복하게 살아갈 것인지 이야기하며 에덴의
아담과 하와가
소풍 나온것처럼
봄날의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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