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3.22(수)
은퇴자의 촌집일기
(시레기 삶기, 텃밭
옆 수로낙엽 청소,
마늘 577개,양파 748개, 수요예배)
오늘은 봄의 꽃과
함께한 하루였다.
22°C 전형적인 봄 날씨였다가 저녁 7시쯤 봄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새벽예배 다녀온
와이프는 모닝 커피를 마시고,
나는 안마의자에서 스트렛칭 안마를
하면서 아침시간을 보냈다. 고혈압 약 처방을위해 병원에
가야하는데 약이 몇 알 남아있어서 와이프가 촌집에
가고 싶어해서
함께 가기로 했다.
촌집가는 도중에
손자네 아파트
현관앞에 손자가 좋아하는 귤과 바나나를 놓아두고
왔다. 촌집에 도착
하니 마루 앞과 대문앞에 수선화가
활짝피어 있고,
노란 개나리꽃, 하얀 살구꽃, 분홍색 앵두꽃, 빨강 명자나무꽃
으로 봄의 꽃이 향연을 펼쳐져있어
우리를 반겨준다.
또한 하얀목련꽃이
피어나고 피자두
나무와 보리수 나무의 새싹들이
움트면서 봄을
느끼게 해준다.
오전 09시부터 오후 1시까지
4시간 동안 쉬지 않고 노동을 하고
아침 겸 점심을 먹었다. 와이프는
하루종일 호미로 풀을 뽑는다. 촌집을 가꾸고 텃밭 농사를 하는 것이 너무 좋다고
하면서 촌집으로
주소를 옮기고
살고 싶어하지만
내가 광주에서 할일이 너무 많아
다음에 옮기자고
했다.
나는 텃밭옆 수로
에 쌓인 낙옆을 치우는 일을 하고,
작년 가을 텃밭에 전정해 놓은 대추
나무, 꾸지뽕 나무
땔감을 4리어카로
옮겨와서 불을 지폈다.가마솥에는
작년 김장할때 외양간 옆에 옷걸이에 걸어서
말려둔 무청을
넣고 끓여서 찬물에 씻은 시레기를 만들어
냉장고에 보관해서
뼈다귀탕을 끓여
먹는다고 한다.
또 나는 무료한
시간을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서
터밭의 마늘과
양파의 숫자를
세어보았다.
마늘 577포기,
양파 748포기가
자라고 있어서 부자가 된 듯하다.
은퇴한 67세와
66세의 노부부가
24시간 함께
노동하고 있으니
촌집과 텃밭이
깨끗하게 정리되어
살만한 공간으로
변한것 같아 좋다.
오후에는 우리 동네에서1,000평의 정원과 가장 조경을 잘해놓은 이웃집 소장님댁에 구경차 갔더니 황칠 음료를 대접
받고 정원에활짝핀
진달래꽃, 작은꽃 수선화 등 다양한
꽃과 나무들이 예쁘고 고급지게
배열되어 있어서
감상하며 한참동안
대화를 나누었다.
가장 좋은 황토와
편백나무로 건축
했던 공사현장을
내가 직접 목격
했던 전원주택을
내가 보장할수
있는데, 소장님도
나의 대학친구를
통해 이집을 소개
받아서 나하고 인연이 각별하다.
와이프가 소장댁이 지난번 주었던 할미꽃이 죽었다고
하니 할미꽃 3그루
를 가져와서 수양
단풍나무 밑에
심는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저녁 7시 30분에
수요일밤 예배를
촌집마당에 설치한
파라솔 밑에서 유튜브 영상으로 와이프와 둘이서
드렸다. 예배후
나는 자연인이다
TV방송을 시청
하며 촌집일기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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