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집일기

2022.7.18(월)옥수수삶다.면접최종,백일홍눕다.

촌집목련 2022. 7. 18. 22:20


















2022.7.18(월)
은퇴 꽃중년의 촌집일기
(옥수수 삶다. 폭우로 백일홍 눕다.1조 최종
면접 리허설)

새벽예배 다녀온 와이프는 어제 첫 수확해 온
옥수수를 찜통에 삶는다. 직접 씨뿌려 수확해서
먹는 옥수수 맛은 너무 맛이
있다. 오늘은 1주일이 시작되는 월요일이자, Wife's Day다.
해야 할일이 있으니 어쩔수 없이 와이프와 함께 할수 없다.
서울집으로 복귀하는 큰딸을
10시 37분 출발 하는Ktx송정역까지 데려다주고
와이프와 함께 옥수수를 먹으며 촌집에 들렸다.
어제밤부터 내린
폭우로 대문앞
백일홍 나무 가지에 빗물을 흠뻑 머금고
마당에 늘어져 드러누워 있어
출입통행을 방해
한다. 인생, 자연
모든 것의 내일 일은 아무도 모른다. 어제만 해도 빨갛게 활짝핀 백일홍꽃
에감탄 하였는데
하루만에 축 늘어진 모습에
놀랄뿐이다.
소나무까지 덮치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우산을 쓰고
늘어진 백일홍꽃
가지를 톱으로 잘랐더니 약간 세워진다.
촌집 동네는
7,8월이면 뒷동산,옆동산에
빨강 백일홍 꽃으로 뒤덮혀 장관이다. 나무를 길러 전국에 판매하는 동네 어르신들이
길러왔는데,
한분은 93세 치매로 활동을 못하고 계시니
모든것이 멈춰
있다.오후 1시에 1조 6명 지방직 최종 모의면접
리허설이 있기에 아침 겸 점심을 11시에 먹었다.
반찬은 방금 수확한 풋고추와
내가 가장 좋아
하는 굴비다.
굴비 4마리를 구워서, 내고향이 굴비의 고장 영광이라
3마리를 내가 먹고, 와이프 고향은화순이라 1마리를 먹는다.
1시부터 3시 20분까지 6명을 대상으로 실제 면접처럼 학원 직원 2명과 함께
리허설을 하였다
3일째라 질문에
대한 답변이 만족스럽게 변해있어서 뿌듯하다. 감동을 주는 자기 소개, 그리고 해당 시와 군청의 정책 등에 대해
현직 공무원처럼
학습이 되어있어
너무 기분이좋다
마무리하고 내가 준비해놓은 최근
이슈가 되고있는
이해충돌방지법,
김영란법, 갑질
등의 자료를 배부해 공부한후
면접에 참석
하라고 당부했다
끝나고 다시 촌집에 들러
와이프와 함께
광주집에 복귀
했다. 저녁
식사는 비가오지 않았던 어제 수확해 놓은
가지와 오이를
요리해 싱싱한
나물 2가지가
뚝딱 만들어서
꽃중년 부부는 맛있게 먹었다. 물론 내가 마늘
껍질을 벗겨
주었더니
나물요리가 더
맛있게 느껴진다
먹은후 두군데서
전화가 온다.
퇴직자 동료들이
금요일에 삼계탕
먹자는 전화,
학원에서 목요일
10시에 새로 시작하는 면접 오리엔테이션 특강을 준비
하라는 전화다.
내일은 2조, 모레는 3조 최종 모의면접이라,
이번주도 눈코
뜰새없이바쁘다.
이러다가 영원한
청춘으로
살아갈까 봐서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