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9.17(토)
은퇴자의 촌집일기
(운암산 산책, 당뇨와 간기능검사 결혼축하2명, 대추 2,140개 수확)
지난 5일 동안 보고싶었던 나의 에덴 촌집!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하여 기다리고 기다리던 토요일!07시 50분 나홀로 아파트뒤 131m고지 운암산 산책을 하였다. 햇빛이 쨍쨍하니 날씨가 덥다.
산모퉁이 손바닥
만한 텃밭에는 배추, 무, 파 등 김장용 채소들이
파릇파릇 자라고,
아저씨 한 분은
심어진 배추옆에
커피가루를 뿌려
준다. 이유는 인터넷에서 배운
자연살충제로 퇴비 대신 뿌린다 한다.
운암산 아랫동네는
아파트 재건축조합
결성, 주상 복합
아파트 공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 동네의 인구
유입이 많아지고 주변의 사무실 재산 가치도 오르
리라 생각된다.
오늘 가을 아침 산책길에 만난 국화, 꽃무릇, 천상의 나팔꽃 등 예쁜 꽃처럼 오늘 하루도 아름다운 일들만을 기대해 본다. 산책 후
샤워를 하고 10시 30분에 고혈압 처방과 당뇨와 간기능검사를 위해 박래수 동기가 소개해준 동네 내과병원에 갔다.
혈압은 131/84
정상이라 한다.
그 동안 미뤄왔던 당뇨 검사를 위해 12시간 금식해야
하는데, 아뿔사 어제밤 늦은 시간에 포도와 멜론을 몽땅 먹어 걱정이 된다. 또 나의 엄마, 누나도 당뇨병으로 가족력이 있어 걱정을 했다. 다행히 당뇨병 경계선은 넘지 않았다고진단한다.
공복혈당은 당뇨병 기준 122mg에서
나는 111mg이고,
당화 혈색소는 정상은 5.7미만
이고 당뇨병은
6.5부터인데, 나는
6.3으로 경계선에
근접해 있다. 의사선생님은 운동과 식이요법을
알려준다. 흰밥, 빵,감자,고구마,
과일을 절제하고, 내 키175m에는 73kg가 정상 체중이므로 현재 77kg을 감량하고, 빠르게 걷기하기를
안내한다. 그리고
심전도 검사를하여
정상이라한다. 또 피와 소변검사도 의뢰해 두었다. 다음 주 화요일에 간과 신장기능 검사 결과가 통보된다고 한다. 65세 이상이라 병원 진료비는 바우처 경비로 처리한다. 앞으로 맛있는 과일도 못먹고 짜거나 단것도 절제하라 한다. 학사장교 동기 박래수박사님 약국에서 고혈압
약 처방을 받아서 알약에 복용날짜를
하나하나 기록해
두었다. 나이가 들다보니 약을 먹었는지 잊어
버리기 쉽기
때문에 확인하기
위해서다. 박사님은 오늘도
역시 박카스 1병을 서비스로 준다.
그리고 65세 이상 독감예방 무료 주사는 10월 20일
부터 시작한다.
집에 오는 중에
손자가 좋아하는 포켓몬스터 카드
5팩을 5,000원에
문방구에서 구입해
놓았다.구입한도가 1인당 5팩 뿐이라
더 구입하고 싶어도 구입할수
없다.
병원 가기 전에
전기 밥솥에 취사버튼을 눌러
놓고 갔기에 집에
복귀하여 나홀로
점심을 먹었다.
와이프는 교인
2명의 결혼식
예배에 참석해서
찬양 인도를 하니
나 혼자 쓸쓸한
점심을 먹는다.
며칠 전에 담근
파 김치가 너무 맛있다. 어제밤 6시 이후 18시간
만에 먹는 밥이라
꿀맛이다.
오후 3시에 와이프와 함께
촌집에덴에 갔다.
도착해 보니 대문
앞에 꽃무릇이
빨간색으로 예쁘게 피어 우리를반긴다 그동안 잡초속에 숨어 있다가 때가 되니 활짝 핀다.
또 도로 배수로 보수 공사가 완공
되어 동네 도로가
깨끗하게 변했다.
와이프는 무화과를 수확하고, 나는 오이,가지와대추를 수확하였다.
오늘 수확한행복의 갯수는 2,176개다.
ㅡ대추 2,140개
(옆뜰 1,166개, 텃밭 974개) 무화과 25개, 오이 3개, 가지 8개ㅡ
옆 뜰의 대추나무 1그루에서 수확한
대추의 갯수가
텃밭 10그루에서
수확한 대추 숫자
보다 더많다. 3시간 동안 쭈그리고 앉아서 대추를 수확했더니
다리가 매우아프다
수확한 대추는 마루에서 말려서
인삼과 함께
삶아서 음료수로
마시면 피곤하지 않고 힘이 솓는다.
내가 젊을때 장모님께서 인삼 대추 삶은 음료를
가져오신 것처럼
우리도 사위한테
대물림해 주려고
생각 중이다.
대추가 빨갛게 마르게 될때
인삼과 함께
가마솥에 푹 삶을때를 기대한다
농작물 수확하면서 갯수를 계산한것중
대추갯수의 숫자가 촌집 역사상 오늘 가장 큰 숫자를
기록했다.그리고
55포기를 심었던 배추가 20포기가 메말라 죽고 10포기 정도
벌레가 잎을 갉아
먹어 정상적인 배추가 10포기 뿐이다. 커피
가루를 배추옆에
뿌리고 은행잎 삶은 물을 뿌려
주었다. 똥냄새가 지독하다. 벌레가 도망칠만한 냄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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