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7.14(목)
은퇴 꽃중년의 하루일기
(등산,촌집예찬,친구들 만남)
05시 새벽예배 다녀온 와이프가
집에 복귀한후 07시 20분부터
나는 아파트 뒷산 운암산 등산을 한다.
131높이의 산으로 50분이
소요되고 4,700보를 걸었다. 출근하는 직장인과 학생들이 많은 시간에 등산하는
나는 쫒기지않고 여유가 있어좋다
등산하면서 25명 등산객을 만난다. 모두 나이드신 분들로
남자 9명, 여자16명이다.
어제밤 서울은 지하철이 물에담길 정도로
폭우가 내렸는데
뒷산 등산길도
어제밤 비가
와서인지 젖어
있어 조금은
시원하다. 등산길에 핀 다알리아, 호박꽃 등 아름다운 꽃들을
감상하는 좋은 시간이다. 또한
나의 촌집을 그리워하며, 나에게 좋았던 점을 하나씩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졌다.
22년 세월을
함께하며 가꾸며 지냈던 나에게
지금은 에덴동산
처럼 풍요로움을 주고 육체의 건강과 영혼에 healing을 주고있는 촌집을
예찬하지 않을 수 없다. 엊그제
교육청 직원들
15명과의 모임
에서 나의 촌집에 방문하지
않은 직원은
단 2명뿐이라
나의 촌집방문객
숫자는 지금까지
3,000명은 넘으리라 추론해
본다. 지금의 눈으로 보면 갑질을 했다고 생각한다.누가
그 당시 내가 농담으로 직장 동료들에게
말하기를
촌스럽고 꾀죄죄한 촌집을 방문하면 승승장구하면서
직장에서 승진
하고 대성하게
된다고 주장
했었다.
왜냐하면 촌집 뒷산 이름이 감투산이라,
이곳에 와서
나도 2단계를 승진했다고
말해주었다.
실제 엊그제 모인 간부
직원들 전부
나의 촌집에 방문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입증되어 깔깔깔
웃을 수 있었다.
사실 나는 사람들 만나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현재 나의 명함에도
ㅡ하나님.자연.인간을 사랑하는
ㅡ글귀를 인쇄
하여 갖고 있다.
교회에 다니기에
술을 먹지않아 직장 생활할때
상급자,동료들과
어울릴 기회가 많지않아 촌집을 함께 방문하면
인간적으로 좀더
가까워지고 나의 인간관계의 폭을
넓힐수있는 좋은 장소로 촌집이 큰역할을했다고 생각한다.집에
복귀하자 와이프는 교회에
갈 채비를 하고
있어서, 재빨리
냄비에 물을 끓여 커피를 타서 주었다.
세탁기에 빨래를 돌리고 음식물 쓰레기를 버린후
샤워를 하니 날라갈듯 상쾌 하다. 오후 3시까지 선풍기 바람속에서
독서를 하다가
3시30분부터 친구들과 수다를 떨면서 재미있게 놀았다. 퇴직자 모임에서도 전화로 나를
부르는데 친구들과 노는
것을 선택한
하루였다.
집에오니 서울로
시집간 큰딸이
집에 와있다.
내가 송정역
까지 데리러 가야 하는데
와이프가 봉고차를 운전해
데려와서 미안
했다. 폭우로 서울 지하철역이
물에 잠긴 이야기 등 서울
살이 6년을
지나다 보니,
서울이 살기가
좋다면서
딸도 서울사람이
다 되어있다.
나는 서울살기가
불편하리라 생각하고 자연과
벗하는 요즘 나의 삶에 만족
하며 행복을 느끼고 있다.
오늘은 여유롭고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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