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1 텃밭가꾸기

2022.6.11(고구마9고랑심기,흰감자245개,마늘 655개 수확

촌집목련 2022. 6. 12. 01:35





























2022.6.11(토)
은퇴자의 촌집일기
(고구마 9고랑 심다.흰감자245개, 마늘 655개 수확,나주친구 방문,국가직 면접문제 통화)

아침 8시 비아장에서 해남 황토고구마 3묶음 27,000원
(3천원 할인)에
구입해 그늘에서
물에 적셔놓고
08시 30분부터
09시 30분까지
로타리 삽으로
텃밭 흙을 파서
고구마 심을
이랑과 고랑을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내일 비가 온다고 하여 마늘을 호미로 뽑아 마를 수 있도록 땅위에 널어두었다.
여름날씨라 땀을 뻘뻘흘리고, 허리도 아프지만
오후 3시 이후에
와이프가 고구마를 심을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야 한다. 나주에 살고있는 친구가 오후 1시에 보리수 따러
온다고 전화를 받고 손님 맞이 샤워를 하고 수박을 준비해 두었다. 보리수
(포리똥)는 매년
6월 초중순의
촌집 명물이다.
촌집에 7그루, 텃밭에 4그루
(재래종 8그루, 개량종 3그루)에
빨강색으로 작고
예쁜 보리수 열매가 수천개가
열려서 나를
부자로 만들고
있는 사랑스러운 나무다! 삽질 노동일하다가 힘이 들때면
달콤하고 떱떠름한 보리수
열매를 한움쿰 따서 입에 넣으면 아담이 된것처럼 신선 놀음이 따로 없다. 때때로 내가 아는 친지들에게 한움쿰 선물도 하고 와이프는
교인들하고 봉고차로 촌집 나들이를 와서
한 보따리씩
따면서 깔깔깔 웃는 모습도 볼수 있는
내 촌집의 보배나무다.
오후 1시경에
친구와 동료가 와서 보리수 열매를 투명
비닐에 한웅쿰씩
따고 외양간 포스트잇 종이에
덕담을 적어
붙여놓았다.
덕담 내용은 다음과 같다.
ㅡ사랑ㅡ가장 자연친화적인 이곳, 무릉도원이 따로없네요.
정다운 마음과
정성의 손길이 가득한 이곳,
신선이 사는듯 합니다.대단합니다.ㅡ촌집 방문자들의
이런 덕담때문에
나는 힐링을
더 받는듯 하다.
처음에는 방명록에 기록하다가
인증사진촬영,
그리고 지금은
포스트잇 덕담으로 변해왔다.
22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마 3~4천명의
방문객이
촌집에 들렀을
거라 생각된다.
내가 꿈꾸던
삶을 나의 노후에 촌집에서
실현하고 있다는
행복감으로
살고있는 요즘이다.
오후 3시부터 와이프는 내가 만든 고구마 고랑을 재배치하고
흰감자도 캐고
있을때 나는 피곤해서
낮잠을 4시 20분까지 잤다.
기상해서 고구마
순을 9고랑에
심었다. 예년에는
2고랑 정도의
고구마를 심었는데.
금년에는 와이프가 아침식사 대용으로 구운 고구마를 우유, 요플레와 함께
먹고 있기에
9고랑을 심었다.
또한
흰감자 245개를
수확하고, 지난해 10.2일 734개 마늘쪽을
심었는데 8개월 9일 동안 땅 속에서 자라다가 오늘 655개를 수확해서 마루에 마르도록 널어 두었다. 심었던 숫자 보다 79개가 부족하다. 아마
겨울에 얼어 죽었거나 양념 으로 뽑아 먹은걸로 생각된다.
고추 지지대를
설치하고 샤워후
시원한 수박으로
더위를 식힌후에
광주로 복귀
했다. 안마의자의
활력모드로
오늘 노동으로
뭉쳤던 근육을
풀어주었다.
밤 10시에 오늘
국가직 공무원
면접시험을 마치고 온 수험생과 통화를
했다. 내가 마지막 면접 컨설팅때 인쇄해
주면서 강조했던
이해충돌방지법
문제가 상황형 과제로 출제되고
5분발표과제는
프랑스 국민주권주의와
공무원은 국민에
대한 봉사자라는
헌법규정의 공직가치 문제여서
민주성 등 3개 공직가치로
답변했다면서
고마워한다.
최종합격을
기원하면서
통화를 마쳤다.
정년퇴직 6년째
후학을 가르칠
기회를 갖고
있는 요즘에는
온 밤을 새면서
준비하는 날도
있어 너무 바쁘
지만 보람도
크다. 특히 20대
청년들과 함께
컨설팅을 하니
나도 젊어진듯
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