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집일기

2021.12.25(토) 손자 성탄선물, 눈내리는 compose cafe)

촌집목련 2021. 12. 25. 21:29




























2021.12.25(토)
은퇴자의 촌집 일기(손자 크리스마스 선물, 11시 예배, 눈내리는 촌집, cafe에서)

오늘은 아기 예수 탄생 성탄절, 크리스마스다.
모두가 축하하고 기뻐하는 날이다. 오늘 성탄절을맞이해
내 인생 65년을 되돌아 본다.

나의 어릴적에는 교회를 다닐수
없어 기독교 신앙에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대학교 다닐때
전도를 받아 믿게 되어 44년 동안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믿음생활로
나의 인생에서
여러가지로
축복된 삶을 살아온 것에
하나님께 감사기도 드린다. 지금은여러가지 직분을 가지고
봉사하고 있다.
안수집사, gㅡ보이스 찬양단 단장,
63구역장, 기도위원, 헌금위원, 안내위원등등.

처음 믿을때는 나의 평소 신념과 맞지
않아 갈등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나의 알량한 지식과
좁은 생각으로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재단했다는 것에 스스로 부끄러워 진다.
다행히 지금은
성경에 대한 절대 믿음으로
현세에서는 마음의 평안을 얻고 죄사함과 죽음 후 구원을
확신하게된 지금, 평강의 노후를 맞이
하고 있다.
특히 내가 젊었을때 가장 이상적인 가정의 모습으로 생각했던
3대, 즉 할머니, 엄마, 손자가 손잡고
교회가는 것을
실현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
해본다.

오늘 성탄절은 White Christmas가 될 것 같다. 거리에 눈발이 내리는 이른 아침 산타할아버지로 변신해 손자가 살고 있는 아파트 현관 앞에 장난감 선물을 놓고 왔다. 손자가 평소 갖고 싶었던 신비아파트 최강 무기
ㅡ사복검ㅡ이다
손자가 좋아하는 동영상을 보니 나도 덩달아 기분좋은 성탄절 아침이 된다.
오늘은 11시 성탄절 예배를 드렸다. 예수님께서
이땅에 오신것은 우리를 사랑하기
위하기 위한 것
이라는 목사님
설교를 들었다.
예배후 점심
식사를 마치고
오후 1시에 와이프와 촌집에 갔다. 지난1주일 동안 아르바이트 하느라 촌집에 가지 못해 보고
싶고, 버스 출근
했더니 승용차도 운행해 봐야 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그냥 기쁜 성탄절로만 보내고 싶었다!
영하 5°C로
살을 에는듯한
날씨에 눈발이
간간히 내리는
촌집에 도착하여
온풍기, 전기
장판, 보일러 등
3종류 난방을 틀었는데도
너무 추워서
그냥 광주로
복귀했다. 가지고 간 떡을
윗집과 아랫집
할머니들, 옆집 사장님댁, 이장님댁에
크리스 마스 선물로 드렸다.
광주에 와서
와이프와 둘이서 운암동에 새로 개업한 Compose Cafe에서 모처럼 mood를 잡았다. 그동안
우리 부부는
20년 동안 촌집
에덴에 흠뻑 빠져 함께 cafe에 간적이
없었다. 밀크 쉐이크와 레몬 레이드를 주문해
마시면서 가져간
옥수수 3개를
먹으면서 아들 결혼 문제와 노후에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여러가지 대화를
나누었다. 65세
할아버지와 64세 할머니가
Cafe에서 1시간 동안 머물다가
집에 복귀해 안마의자에서
촌집일기를
쓰는 행복하고
여유가 있는
성탄절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