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금)
은퇴자의 촌집일기
(장학회 서류결재, 황룡강 꽃 천국 산책, 고구마 69개 수확, 금요일밤 기도회)
계절 중에서 가장 살기 좋다는 상달, 10월의 첫 날!
09시 우리 교회의 장로님 모친상 장례 예배에 참석하는 와이프는 경기도 일산으로 출발하고,
나는 장학회 서류 결재를 위해 이사님댁으로 향한다. 결재후 주식 투자하시는 이사님의 경험담을 말씀해 주시면서 여유자금이 있을때 투자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신다. 결재 후 촌집 에덴으로 출발했다. 영광 고향 향우들에게도 장학생 모집공고를 하고, 셋째주에 예약된 골프장에 함께 모실 두분 인생 선배님들께 전화해 05시 40분, 50분에 내 차로 모시기로 했다. 그날 부킹 시간이 07시 04분이라 새벽부터 출발해야 하기에 이른 아침에 출발하기로 했다.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황룡강 꽃 천국에서 나 홀로 꽃놀이를 하면서 10월의 가을을 감상했다. 가을의 상징 코스모스, 100일 동안 핀다는 백일홍꽃, 퓨리뮬라, 해바라기, 황화 코스모스 등을 감상하면서 가장 예쁜 꽃을 찾아 보았는데, 끝까지 찾아보다가 포기 했다. 왜냐하면 모든 꽃이 다 아름답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괜히 시간 낭비만 했다. 황룡강 꽃밭 길이는 3.5km정도로 왕복 7km쯤 되는것 같다. 오늘은 그 동안 가보지 않았던 반대편 꽃 길까지 끝까지 가보리라 생각하고 걸었더니 2시간 정도 소요되고 만보기로 7,000보를 걷게되어 발목이 약간 아프다. 이렇게 넓은 꽃밭을 잘 가꾸어진 곳은 다른곳에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유두석 장성군수님의 노력이 보이는 것 같다. 지방자치가 정착되다 보니 시장, 군수님 들이 다른 자치단체 보다 더 살기 좋은 곳으로 가꾸기 위해 경쟁적으로 노력하는 것 같아서 좋게 생각된다. 이 황룡강 꽃밭은 내 촌집에서 3분 거리에 가까이 있어서 오고 갈때 들러 꽃구경을 하게되면 영혼도 정화되고, 산책으로 인해 하체 단련 등으로 허리 통증도 완화되어 육체 건강에도 좋은 것 같다. 앞으로 황룡강 미르 테마공원이 완공되면 손자랑 더 자주 놀러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최근에 나는 거의 매일 황룡강꽃밭에서 산책하면서 지내고 있어 꽃천국에 살고 있는 것 같다.
라면 2봉지와 소주 큰병을 구입해 촌집에 도착했다. 먼저 식초와 소주와 물을 물조루에 혼합해 텃밭의 무와 배추에 뿌렸다. 천연살충제로 지난해 효과를 보았던 경험을 되살렸다. 지난번에는 천연살충제로 은행잎을 솥에서 2시간동안 삶은 물을 뿌렸더니 냄새효과로 벌레들이 접근하지 않았지만, 오늘은 소주 식초 천연
살충제를 살포했다. 아랫집 할머니는 농약 살충제를 뿌리신다고 한다.
그리고 고구마 밭 1/3을 캐서 69개를 수확하고 밤 3개를 주웠다. 하천가 주변의 광나무를 전정해 주었더니 텃밭이 단정해 진것 같다. 오후 5시에 광주집에 와서 하루 한 끼 식사를 하고 20분 동안 파라오 안마의자에 앉아서 뒷목, 어깨, 허리, 엉덩이, 허벅지,다리,발바닥팔,손등을 마사지하니 피곤했는지 스르르 잠이들었다. 그리고 오늘밤 기도회에서 찬양 인도할 새로운 곡ㅡ이곳에 생명샘 솟아나 눈물 골짝 자나갈때에 머잖아 열매 맺히고 웃음소리 넘쳐나리라 꽃들도 바람도 구름도 넓은 바다도 찬양하라ㅡ노래를 유튜브에서 찾아 미리 연습해 두었다. 나머지 3곡(252장 나의 죄를 씻기는, 280장 천부여 의지없어서 303장 날 위하여 십자가의 ㅡ은 이미 알고있는 찬송가여서 7시 30분에 교회
가서 1시간 동안 4곡을 반복해 리허설하였다. 오늘 목사님 설교 말씀은 ㅡ시편 11편 1절~7절 말씀이다.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하랴고 오늘 말씀은 전합니다. 하나님의 진리와 정의가 무너지면 의인이 설자리가 없게된다는 말씀입니다. 다윗은 엄청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악인들이 죽이려고 하는 어려움이다. 다윗은 골리앗을 죽이고 사울왕 시대에 블레셋 사람들과 전쟁에서 승리하는 등 영웅이 되었으나 사울왕의 시기 질투로 다윗을 죽이려고 하여 목숨이 위태로웠고,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인간적으로 커다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다윗은 나는 하나님께로 피했다. 세상과 손을 잡지않고 하나님만 의지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보게될 소망만을 가졌습니다. 우리는 오늘날 세상의 편법을 따라갈 것인지, 아니면 믿음 가지고 하나님의 길을 갈 것인지 결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 정직하게 살아갈 것을 결심해야 합니다. 다윗이 생각하는 하나님을 다음과 같이 믿으면서 살아갔습니다. 1. 우리 인생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이라고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의인과 악인의 전부를 보고 계십니다. 악인들의 마음과 생각을 감출 수 없습니다. 우리의 어려움과 거짓을 다 보고 계십니다. 2. 의인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이라고 보았습니다. 우리가 의인인지, 악인인지 시험해 보십니다. 어려운 환난을 통해서 우리를 시험해 보시고 믿음의 성장의 기회를 주십니다. 3. 악인을 미워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악인이 잘 되는 것 같으나 그들을 공의로 멸망시키십니다. 4. 의인의 미래를 보여주십니다. 믿는 자에게 하나님과 친밀한 사이로 만드시고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게 하십니다. 믿음은 상황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아멘!
오늘 은혜로운 찬양은 289장(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계신 후 변하여 새 사람 되고, 내가 늘 바라던 참 빛을 찾음도 주 예수 내 맘에 오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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