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9.28(수)
은퇴자의 촌집일기
(마늘 135개 심다)
어제 영혼이 순수
하고 깨끗한 신앙을 가진 사람들하고 꽃놀이하고 헤어진 후에도 내 마음은 정화된듯 개운하다. 신앙심으로 똘똘 뭉친 와이프의 54년 신앙지기들과 지낸 후라 그런지 육체는 피곤하나 영혼은 맑아진다.
그 기운으로 오늘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삽질로 흙을 파고 퇴비를 넣고 비닐 멀칭을 한 후 마늘 135개를 심었다. 떨어져있던 굵은 밤 43개를 줍고,
고추나무 17그루와 가지나무 4개를 뽑아 97개 고추를 따고
그 자리에 마늘을 심었다. 오늘 심은 마늘 135개
(=9구멍×15줄)와 지난번 심은320개를 합해 455개 마늘이 심어져있다. 앞으로 1고랑 135개를
더 심게되면590개가 되어 작년 661개 보다 약간 적게 심게 된다. 옆 집에 사는 임사장님은 뒷산 등산중 담비 2마리가 나무를 쉽게 오르 내리는 것을 보았다고 사진을 보여준다. 신기하고 무섭다.그리고 옻나무로 옷걸이를 만들고 있다. 사장님이지만 과소비 하지 않고 자연과 더불어 생활을 하면서 전원생활에 젖어든 것 같아서 보기가 좋다.
오늘도 삽질을 하다
보니 허리 통증이 심하다. 내일 오후에 치료용 안마 의자를 설치해준다는 전화가 온다. 빨리 가족들이 생일선물로 마련해준 안마의자가 기다려
진다. 안마의자 모델 파라오 2(골드)는 구입할때의 가격은
580만원으로 비싼 가격이지만, 렌탈 가격은 굉장히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 렌탈 가격은
첫 12개월 동안은 렌탈료를 포함하여 농협 카드 할부로
월 20만원씩 총 240만원이 필요 하고, 나머지 4년
(48개월) 동안은
월 29,500원씩 합계 1,416,000원을 납부하면 된다. 따라서 렌탈료
총 3,816,000원이 소요되므로 구입가격 580만원 대비 200만원 가까이 절약된다. 그러나 5년동안 제휴카드인 농협카드로 매월 30만원 이상의 금액을 사용해야하는 조건이다.
오후 5시 집에와서 텃밭에서 수확해온 배추, 가지. 고구마
순을 가지고 김치를 담그는 와이프를 보조해 마늘을 칼로 다져주고, 고추를 가위로 잘라서 투명 비닐에 넣어 냉동고에 보관하고
호박찌개를 만들어 저녁식사를 맛있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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