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8.25(수)
은퇴자의 촌집일기
(오전 무씨 뿌리기,
오후 학교법인 이사회 참석, 수요일밤 예배)
와이프가 새벽예배 에서 돌아온 06시 17분 촌집 에덴으로 나홀로 출근한다.
요즘은 거의 매일 촌집에서 생활하지만 어제 하루 보지
않아서인지 그래도 촌집이 그립다.
2년 후, 내 나이 67세, 와이프 66세 부터는 모든 공적인 일에서 손을 떼고 4村 3都의 생활을 하기로 와이프와 잠정 약속을 한 상태다. 先人들이 실제 겪어 보고 만든 용어 4村3都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100%시골 생활은 자연을 만끽할 수 있지만 사람들을 만나 교제할 기회가 적어 답답하다는 것을 나는 몸소 체험하고 있다. 그래서 1주일 중 3일은 도시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며 문화생활을 하는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되었다.
특히 하나님 사역을 담당하는 와이프가 은퇴하는 시기에 맞춰 내가 현재 맡고있는 장학회, 검찰청,학교법인 이사,퇴직자 모임 임원 등의 감투를 내려 놓을 예정이다. 오로지 자유인, 자연인의 삶을 꿈꾸면서 하나님의 섭리와 찬양속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가꾸고 느끼고 따스한 인간관계를 가지면서 노후의 삶을 향유하고 싶다.
오늘은 8.23(월)
처서가 지난 3일째 되는 날로, 오전에 무씨를 심는다. 광주 출발때는 비가 많이 내렸는데, 촌집에 도착하니 멈춘다. 07시 30분부터 08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무씨를 심었다. 군대 동기 김학양 교장샘이 추천한 로타리 삽으로 깊게 땅을 파고 퇴비 2 포와 비료를 뿌리고, 쇠스랑으로 흙을 고르게 한 다음에
점 뿌리기로 무씨를 심었다.
어제밤 읽은 건강 야채 책 내용에는
무를 솎아 먹기 위해서는 줄뿌리기로 심는것이 더 좋다고 나와 있지만, 내가 20년 동안 무 재배한 경험상 무씨 1알씩 점뿌리기로 심되, 심는 간격을 좁게해
솎아도 먹을 수 있도록 심었다.
즉 무씨 심을 텃밭 규격은 폭 90cm, 길이 5m 50cm이기 때문에 90cm폭 이랑에 무씨 5개씩 41줄, 총 205개를 점뿌리기해 심었다.
책 내용에는 무씨 사이의 간격을 30cm, 이랑 폭을 45cm, 고랑 폭 50cm로 되어있지만
나는 이보다 훨씬 좁은 간격 17cm로 심었다.
이렇게 상세하게 기록하는 이유는 천안 군대 동기 이세희 장로님께서 무씨 심는 방법을 단톡방에 올려달라고 해서 책 내용과 비교하면서 상세히 기록하였다.
최근 5년간 내가 기록한 촌집일기에서
무씨 뿌린 날을 찾아보았다. 오늘 보다 빠르거나 늦게 심었었다. 2016.8.14(일)
2017.9.5(화)
2018년 유럽 4개국(이태리, 스위스,프랑스,영국) 부부여행으로
무 농사 생략함
2019.8.17(토)
2020..9.4(금)
2021.8.25(수)이다.
무씨를 심자 마자 소나기가 다시 내리기 시작해서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샤워후 1시간 정도 휴식을 취했다. 가을날씨라 온수로 샤워를 했다.
11시에 광주로 복귀하는데, 와이프가 메기탕이 먹고싶다고 카톡이 와서 장성 맛집 강식당에 전화로 주문후 기다리면서 빠가사리와 메기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고 사진촬영도 해두었다.
메기탕 2인분 20,000원에 포장해 와서 와이프와 둘이서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이 식당은 와이프의 50년 신앙지기이자 초등교장샘으로 정년퇴직한 분이 추천한 식당인데, 다른곳보다 국물이 진하고 맛이 있다.
오후 3시에 개최되는 학교법인 이사회에 참석했다. 여자고등학교라 그런지 복도에는 예쁜꽃 화분이 배치되어있고 그림들도 걸려있어서 사진촬영해 두었다.
여러 안건을 심의 의결한 후에 코로나가 끝날때 나의 촌집 마당에서 삼겹살 파티를 하자고 약속하고 엊그제 인쇄한 공무원 학원 홍보 명함을 건네면서 널리 알려달라고 부탁하였다. 학부모 대표들이기 때문에
홍보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내가 관선 학교법인 이사로 취임한지 벌써 2년째로, 여러 가지 감투를 맡았었다. 학교행정
혁신위원장, 조사
위원 및 징계위원장 등으로 부터 벗어날 날이 곧 다가온다.
이사회의가 끝나고 집에오니 와이프가 호박전을 청량고추를 넣어 만들어서 2장을 먹었더니 배가 볼록해진다. 텃밭에서 수확한 농작물이 풍년이다보니 계속 살이 찐다.
저녁 7시30분 수요일밤 예배에 참석한다.
오늘 수요일밤 예배 설교말씀은 역대하 23장 1~21절이다. 제목은 ㅡ아달랴와 제사장 여호야다
ㅡ다.
아달랴가 아들 손자들까지 다 죽이고 유다왕이 되어 악행을 저지른 7년째 되던때 제사장 여호야다가 백부장과 백성들이 묘략을 짜서 아달랴를 제거하고 8세가 된 손자 요하스가 유다의 왕이 된 내용이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아달랴왕의 억압정치 등 어떤 어두운 시대에도
하나님의 계획이 무너지는것 같지만 믿음을 끝까지 가지고 희망을 지킬때 하나님 뜻이 온전히 이루어
집니다. 즉 고모의 손에서 8세까지 자란 요하스가 유다의 정통왕이 된 것처럼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 집니다. 아달랴 왕처럼 자기의 물질과 명예만 위해 악행을 하면 패망하고, 의인은 형통하게됩니다. 우리 성도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평안을 주고 기쁨을 주는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오늘 은혜받은 찬송가는 368장 ㅡ주예수의 은혜를 내려주사. 곧 충만케 하옵소서. 이 주리고 목마른 나의 맘에 주 성령을 부으소서. 이 세상의 물결이 흉흉해도 날 평안케 하옵소서! 아멘.
오늘도 역시 나는 자연인이다 TV프로그램 시청을 준비하며 촌집일기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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