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6.13(일) 은퇴자의 촌집일기(주일예배, 나만의 행복가꾸기, 감자캐기, 들깨씨 뿌리기)
오늘은 은혜로운 주일이다. 새벽 3시30분까지 컴퓨터 앞에서 면접특강 교재를 업데이트 했더니, 피곤해서 09시까지 잠을 잤다. 피곤이 조금 풀린다. 내 나이 65세는 예전같으면 상노인인데, 요즘은 70세가 되어야 노인 대우하는 시대다. 어제 늦게까지 촌집 노동을 했더니 더 피곤하다. 옛 말에 땅이 많으면 손발이 고생한다고 한다. 나에게는 193평 촌집과 94평의 텃밭,
총 287평이라는 넓은 땅을 경작하고 있으니 손발이 고생
할 수밖에 없다. 텃밭 일로 허리도 아프고 무릎도 아파, 텃밭을 팔고 싶어도 뒤늦게 배운 채소밭 가꾸기에 재미 붙인 와이프의 반대로 5년 후 70세까지는 삽질을 해야할 운명이다. 와이프는 채소밭 가꾸는 일이 힘들지만 1주일 동안 쌓인 노폐물을 노동
하면서 땀으로 배출한후 샤워를 하면 몸이 건강해진다고 말하면서 촌집생활이 재미있고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내가 대꾸하기를 당신은 나보다 1살이 더 젊은 64세라 아직도 노동이 즐겁지만, 나는 20년 동안 촌집 관리하느라 노동을 너무 많이 하고 이제는 늙어서 빈둥빈둥 놀면서 전원생활을 누리고 싶다고 한다. 그러나 앞으로 70세까지는 노동을 해야할 운명이다.
나만의 행복만들기 비결은 타인에게 기대하지 않고 나에게 주어진 순간들을 소중하게 느끼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와이프, 자녀,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이 나에게 어떤 것을 해줄것을 기대
하거나 바라지 않고 내가 그들에게 무엇을 해줄까를 생각하는 삶이 나에게 큰 행복을 준다고 생각하면서 살기로 했다. 60세 이후의 삶은 내일 일은 어찌될지 아무도 모르기때문에 순간 순간 나에게 다가온 사람이나 자연 현상, 그리고 하나님
과의 교제시간 등 모든 것을 소중하게 느끼고 싶다.
와이프는 어제 소천한 권사님 입관 예배에 오후 3시 참석
하고 오기때문에 5시가 넘어 촌집에 도착했다. 물까치는 둥지에 있는 자기 새끼를 건드릴까봐 여전히 우리 부부를 경계하며 꽥꽥 거린다. 각종 꽃과 과일이 주렁주렁 열린 우리만의 에덴동산에서 앵두와 복분자를 따먹으면서 아담과 하와같은 지상천국의 시간을 보낸다.오늘 할일은 와이프는 서리태 콩잎을 따고, 들깨씨를 뿌리고 감자를 캐고 마루에 말리고 있는 양파를 그물망에 넣어 황토방 마루에 보관한다. 15개 포대 중 굵은것 2포대는 시집간 딸네 사돈집에 주기위해 보일러 창고에 보관해 두었다.
저녁 7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나는 토란밭 잡초를 제거한 후에 집안 곳곳에 심어진 토란 모종을 옮겨
심었다.어둠속에서 감자를 캤기때문에 몇개 수확했는지 갯수를 확인하지 못했다.
둘 다 땀을 뻘뻘 흘리고, 모기가 팔과 등을 물어서 피부가 울퉁불퉁해진다. 따뜻한 물로 샤워 후 윗집 할머니께서 주신 삶은 죽순으로 조기탕을 끓여서 9시에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식사후 수험생 1명과 전화 면접 컨설팅을 30분동안 하고 촌집일기를 쓴다.
오늘 11시 주일예배 목사님 설교는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믿음ㅡ이다.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나를 하나님 아들로 선택하셨다.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 우리 성도들의 영원한 소망은 천국 향하는 순례자의 인생이다. 그것의 기초는 믿음입니다. 삼위일체 성부, 성자, 성령은 3인격을 가지고 있으나 몸은 하나로, 같은 신성,같은 목표를 갖고 활동하십니다.
3위 일체 하나님의 3가지 본성은 1.전지하시어 모든것이 옳고 정의롭다. 2.능히 못할것이 없이 전능하시다. 3.사랑이 충만해 하나님의 자녀에게 최상의 것을 주시고 모든것을 해결해 주십니다.
성부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시고, 절대적 인격자로 불변성,완전성, 편재성,전지성,완결성,영원한 사랑과 자비를 가진 유일 무이한 하나님이십니다.
성자 예수님 십자가로 죄의 문제를 해결받아 구원의 사람으로 거듭나서 천국으로 인도하십니다. 내 안에 삼위일체 하나님이 있기에 마음의 평안을 누리는 귀한 축복을 받게 됩니다.
성령 충만하여 은혜받는 사람일수록 겸손한 삶,
섬기는 삶,베푸는 삶을 나누는 성도되시기 바랍니다. 아멘!
오늘 부른 찬송가는 2장 찬양 성부 성자 성령, 279장 인애하신 구세주여, 289장 주예수 내 맘에 들어와 등이다. 특히 오늘 예배 특송 첼로 연주곡, 찬송가 478장
ㅡ 참아름다워라ㅡ는 가사와 곡조 모두 은혜로웠다.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저 솔로몬의 옷보다 더 고운 백합화
주 찬송 하는 듯
저 맑은 새소리
내 아버지의 지으신 그 솜씨 깊도다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저 아침해와 저녁 놀 밤하늘 빛난 별
망망한 바다와 늘푸른 봉우리
다 주 하나님 영광을 잘 들어 내도다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저 산에 부는 바람과 잔잔한 시냇물
그 소리 가운데
주 음성 들리니
주 하나님의 큰 뜻을 내 알듯 하도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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