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1 텃밭가꾸기

2025.2.16(일) 은퇴자의 촌집일기 (손자와 주일예배, 과일나무 밑과 감자 밭에 봄 맞이 퇴비 뿌리다, 삼겹쌀 배추쌈) 그 동안 바쁜 일

촌집목련 2025. 2. 17. 00:00

2025.2.16(일) 은퇴자의 촌집일기
(손자와 주일예배, 과일나무
밑과 감자 밭에 봄 맞이 퇴비 뿌리다, 삼겹쌀 배추쌈)

그 동안 바쁜 일정 때문에 쓰지못했던  은퇴자의 촌집일기를 모처럼 써내려 간다.
오늘 낮 기온은 12 °C로 봄기운을 느끼는 은혜 충만한 주일이다.
65세로 은퇴한 와이프가
2년을 촌집에서 전원생활하면서
텃밭에서 상추, 고추, 옥수수, 양파, 마늘, 완두콩, 갓, 무, 배추, 부르콜리, 쪽파, 대파, 오이, 수박, 부추, 호박, 박 등의 채소를 심고
수확하면서 힐링하고 행복한 생활을 하였다고 말하곤 한다.

3주일전에 은퇴 목사님의
사모님 소개로 또 다시 68세 나이에  전도사로 부름받아 하나님 일을 하게되어 나도 함께 예배에 참석하는 주일이다.
09시 15분에 아동부 예배에
와이프 설교가 있기 때문에
08시 30분까지 교회에 승용차로 데려다 주고 집에 와서 컴퓨터로 문서 작성 작업을 했다. 다음 주 화요일에 개최하는 장학회
이사회 진행을 위한 이사장님의 인사말씀 작성, 회의 진행 시나리오 준비, 위촉장 및 회의자료 최종 점검 및 교육청 제출문서를 작성해 두었다. 그리고 퇴직자 모임의 이사회 및 결산 감사 준비, 정기총회 및 춘계문화 탐방 사전답사 장소인 남원시의 관광지 등을 인터넷 검색을 통해 거리별, 시간대별로 초안을 작성해 두었다. 지난해 남원시에서 생활하는 학사장교 동기인 최승태 동기로부터 남원 관광지에 대해 추천받은 내용을 기반으로
사전 답사 일정 시정표 초안을 작성해 놓았다. 11시 예배에
함께 참석하기위해 작은딸과 손자네 아파트에 가서 승용차에 태워 교회에 갔다. 교회목사님과 권사님들이 손자네 가족들을 환영 하고  반갑게 맞이한다.
처음 맞은 예배당이 현대식
으로 세련되어 있어 손자는
좋아한다. 작은 딸은 예배가 교회 청년회 수련회 처럼 진행되어 좋았다고 하며 목사님의 설교와 직접 부르신 찬송가 가사에 은혜받아서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한다. 손자에게 은퇴 목사님 2명이 새뱃 돈을 주셨다.
2시 예배가 끝나고 구역예배를 드렸다.교수님으로 정년퇴직후 전주에 살고계시는 67세
안 장로님, 83세 나이로 컴퓨터 교사로 정년퇴직 후 10년 동안 컴퓨터 교육을 봉사활동하신
정 안수집사님과 함께 구역
예배를 드렸다.예배를 마치고 집에와서 와이프와 말티즈 강아지, 포도와 쨈 이름의 2마리를 데리고 촌집으로 향했다.
강아지들도 나들이 가는것을
알고있는 듯 껑충껑충 뛰면서
엄청 좋아라한다. 촌집에
도착해보니 눈이 거의 녹아
있다. 지난 주일에는 눈치우기 작업을 했는데, 오늘은 따스한 봄 날 같아서 밭일을 하기에 적당한 날씨다. 오후 3시부터 6시
까지 3시간 동안 대추나무와 복숭아 나무 아래에 있는 잡초를 뽑아낸 후에 과일
나무 1그루 마다 퇴비 2포씩을 뿌렸다. 그리고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감자 씨를 심어 6월 하지에 수확하는 감자 밭에는 퇴비 3포를 뿌려두어 햇볕에 말린후에 감자씨 심을 준비를 해놓았다.  지난주에 눈으로 덮인 텃밭은 오늘은 햇볕에 눈이 거의 녹아서
마늘, 양파, 완두콩 새싹이
파릇하게 나오고 있어 생명의 신비를 느끼게된다.
그리고 지난 겨울에 신문지에 싸서 보관해둔 배추 3포기를 가져와 삼겹살에 싸서 와이프와
둘이서 먹었더니 달콤한 배추잎이 너무 맛이 좋았다.
지난해 12월 배추와 무 수확
후 3개월만에 모처럼 노동을
했더니 힘이 솟는 듯 기분이 좋아진다. 그래서 나는 노동
을 labor sports라고 명명
하면서 체력을 단련하고 있다.
집에와서 샤워를 한 후어 안마의자
에서 케어모드로 안마를 하며
오늘 하루를 되새겨 본다.
너무 은혜롭고 행복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