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4.27(토)
은퇴자의 촌집일기
(고추 29개 심다, 똘감나무 베고 대추
나무 2그루 뽑다, 이웃집 할머니고추,
모종(고추 4개,가지 6개) 주다,아랫집 할머니 가래떡 3개 주다,상추 권사님 드리다)
오늘은 토요일! 촌집
에서 잠을 자고 일어
나면 맑은 공기와 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전원생활의
행복을 가져다 준다.
따스한 햇볕 내리는
봄철의 푸르름속에서
와이프는 하루 2번,
아침 06시 30분에,
저녁 17시 30분에
강아지 3마리(크림,
포도,잼)에게 먹이를
주고 배설물을 외부
변기에 버리는 일을
한다. 나도 강아지가
먹이를 먹는 모습을
보며 꼬리를 흔들며
나를 반겨주니 귀엽
게 쓰담쓰담해주면
아주 좋아라 한다.
오늘은 와이프와 함께 고추 29그루를
심었다. 오전에 나는 텃밭의 땅을 파서 2개 고랑을 만들어 퇴비를 넣고 비닐 멀칭을 해주면,
와이프는 고추모종을
29개 심는다. 25개는
어제 비아장터에서 구입한것을, 4개는 이웃집 할머니께서
오늘 아침에 주신것
이다. 땅을 팔때에 허리가 아파서 1/2은 몇년전 학사장교 동기인 김학양교장님
이 추천한 로타리삽
을 사용하고, 1/2은
장학회 상임이사님이
추천한 삼발이 곡괭이를 사용했더니
훨씬 힘이 덜 들었다.
점심은 아랫집 할머니께서 주신 가래떡 3개 중에서 1개와 라면을 끓여 먹었다. 오후에는 단풍나무 뒤에 설치하다가 황토방의 외양간에 개집을 만들게되어 중단한 개집을 철거해서 리어카로 뒷뜰로 옮겼다. 그리고 옆뜰 대봉감나무 옆에 심어진 똘감나무를
잘라내서 다른 나무에 햇볕을 가려 그늘을 주고 있던것
을 해결해 주었다. 또 마당 잔디를 깎기
위해 예초기를
작동시켰더니 시동이
걸리지 않아 중단
하고 다음에 수선해
사용하기로 했다. 샤워 후 와이프가 솎아 준 겨울상추를
다듬어서 광주집에
오면서 최권사님댁에 가져다 드렸더니 박장로님께서 참외 5개를 주셨다. 참외 1개와 사과 1개를 깎아먹고 식사후 안마의자에서
허리집중 모드로 안마를 했더니 오늘
삽질했던 피로가 풀리는 듯하다. 강아지 3마리에게 밥을 주는일이 있어
와이프는 촌집에 머물고 나는 예배를
드리기 위해 광주집
에 오는 토요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