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인생 함께하는 사람들

2023.11.27(월) 은퇴자의 촌집일기 (퇴직자 모임 임시 총회 및 장학회 이사회의 준비, 3년후 칠순 준비, 퇴직자 잉시총회 및 장학회

촌집목련 2023. 11. 27. 21:30

2023.11.27(월)
은퇴자의 촌집일기
(퇴직자 모임 임시
총회 및 장학회 이사회의 준비, 3년후 칠순 준비,
퇴직자 잉시총회 및 장학회 이사회
서류 준비)

새벽 4시에 잠이
깨서 문득 3년후에
다가올 나의 칠순
준비를 해보는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내가 요즘
처럼 여러가지
활동을 하면서 영원히 살아갈수는
없기 때문이다. 요즘 나는 삶의 보람을 느끼고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며서 살아가고 있으나, 이런 상태를 영원히
보장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눈이 조금
이라도 밝아있고 활력이 넘치는 지금부터 칠순
준비를 하면서 나의 인생을 기록
으로 남기는 작업
을 구상해 보았다.
그래서 오늘부터
내가 지금까지 20년 이상 작성해
놓은 나의촌집일기
를 바탕으로 칠순
기념책을 발간해 볼까 한다.
책 제목은
ㅡ칠순 기념, 은퇴자 성수의 촌집일기!ㅡ
로 구상해 보았다.

책 내용의 3가지
기본 주제는 천,지,인(하나님과의 만남, 자연과의 만남, 사람과의 만남)으로 하고,

1.하나님을 믿고 살아온 신앙생활, 2.촌집을 마련하여
꽃과 나무, 채소 등
자연을 알게된 삶
3.나의 인생에 함께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추억하면서 책으로 정리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칠순 기념책의 구체적인 내용은 1.하나님과의 만남에서는,
21세부터 69세
까지 48년 동안의 신앙간증을 기록

2.자연과의 만남
에서는,
촌집을 마련한 후에 꽃과 나무, 채소 등을 재배
하고 접하면서 알게된 또 다른 세계의 경이로움

3.사람과의 만남
에서는,
어렸을 적부터
지금까지 나의 인생에 함께했던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일어난
추억의 장면들로
구성해 볼까 한다.

책 발간할 생각을
하게된 계기는
며칠전에 daum
프로그램이 없어
지면 2023년 11월 26일, 오늘까지 20년 이상 내가 작성해서 탑재해
놓은 2,653개의
촌집 일기와 수십만장의 사진
들이 사라져 버릴
염려가 있기때문
이다. 실제 몇년전
야후 블로그가 폐쇄 될때도 그랬었고, daum카페가 폐쇄될 때도
나의 촌집일기와 사진을 옮겨 탑재
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살아오면서 내가 겪은 희로애락의 인생전체를 추억
하면서 앞으로 살아 갈 여생을 생각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것 같다. 아침 09시 정각에 우체국에
가서 와이프는 거래가 정지된 통장을 되살리고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으니 난청 초기라 하여
1개월 약을 처방
받아왔다고 한다.
와이프는 걱정되는
듯 조금 우울하다.
나는 퇴직자 사무실에 출근해서
임시총회 회의진행
시나리오를 최종 확인하고 회의서류
200부를 인쇄소에
맡겼다. 그리고 장학회 이사회
회의자료 13부를
복사하여 이번주
업무준비를 완료
하였다. 그리고 회장님, 부회장,
전 이사님 한분과 함께 임시총회 행사장에 도착해
행사준비사항을
사전에 점검을 하였다. 이번에
사용할 행사장은
과거의 교육과학
연구원이라는 명칭
으로 동명동에 위치하고 있을때
내가 1994년부터 2년 동안은 서무
계장으로 근무했고
2000년에는 8개월 동안 총무
부장으로 근무하며
지금 이 자리로 옮기는 이설계획
을 수립한 후에
시교육청으로 발령
받았던 뜻깊은 건물이다. 특히
이 건물을 신축
할때 벤치마킹하기 위해 유럽 4개국의 박물관을 10박 11일 동안 출장을
가서 영국의 대영
박물관,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 독일의 자동차 박물관과 스위스의 박물관 등 4곳을 다니며 1,800장의 사진을 촬영해와서
청사 이설계획을
수립해 현재의
건물로 탄생한것을
보고 있노라니
뿌듯한 감정을
느끼면서 23년전
2000년의 나를
추억해보는 시간을 가졌다.2000년 그당시에는
휴대폰의 카메라 성능이 좋지않아서 올림푸스 디지털 카메라와 사진을 보관할 칩 몇개와 건전지를 수십개를 베낭에 넣고
박물관의 사진 촬영을 했었다.
과학관이라 교사와 학생들에게
물리,화학,생물,
지구과학 실험실 배치와 과학실험을
할수있는 체험시설
은 물론 전시관 구성 등 복잡한 건축과 설계를 반영하여 이설계획
을 수립하였다. 특히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조망권을
해친다는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50억원의 천체
망원경 구입 및 설치를 계약하는 등 여러가지를
반영한 계획을
수립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시간을
가졌다.그 당시에
이설계획을 완벽
하게 수립한
공로를 인정받아 총무부장 보직후 8개월만에
시교육청의 기획팀장으로
영전하여 3년동안 근무하게
된것은
지금도 감사할
뿐이다. 행사장을 점검후 인근식당
에서 굴 무침, 삶은 돼지고기, 소고기 육전 등으로 점심식사를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인쇄소에 들러 장학회보 초안 13부를 수령
해서 장학회 이사회의 준비를 완료했다. 2가지 회의가 2일 동안
동시에 개최되어
준비할 업무로 무척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퇴근해 촌집에 도착하니 와이프는
황토방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있다.
어두워지자 동쪽하늘에
둥근 보름달이
밝게 비취고 있어서 촌집 뒷산을 배경
으로 야경을
휴대폰 카메라로 담아
보았다. 추운 겨울밤에 텐트안의
뜨근뜨근한 황토방에
드러누워 오늘
촌집일기를 쓰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