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집일기

2023.11.10(금) 은퇴자의 촌집일기 (고라니 퇴치용 찔레꽃 가시 비치, 장학생 모집서류 접수,건강검진예약 혈압약 처방, 채썰기 구입)

촌집목련 2023. 11. 11. 14:58

2023.11.10(금)
은퇴자의 촌집일기
(고라니 퇴치용 찔레꽃 가시 비치, 장학생 모집서류
접수,건강검진예약
혈압약 처방, 채썰기 구입)

67세와 66세의
은퇴한 노부부가
하루일을 마치고
뜨뜻한 황토방에
드러 누워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회상하며 촌집일기
를 쓰는 것은 또
하나의 행복이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요강을 방안에 들여놓고 잠을 잘
준비를 하고 일기를 휴대폰으로 쓴다.

오늘은 아르바이트 출근을 하지않아
07시 40분까지 늦잠을 잤다. 기상해보니 대문옆
살구나무에 빨강 장미꽃이 피어있고
텃밭에는 꾸지뽕이
빨갛게 열려있고
무도 굵고 크게 자라고 배추도 벌레가 먹었지만
잘 자라고 있는
초겨울의 아침이다
와이프는 일찍
일어나 마당의 모래밭에서
맨발 걷기를 하고 있다. 나는 곧바로 텃밭으로 가서 고라니가 침투한 흔적이 있는 길목에 찔레꽃
가시를 비치해
고라니가 들어올수
없도록 하였다. 그리고 오전에는
업무를 위해 학교에 통화를  하였다.그리고
다음주까지 접수
하는 장학생 모집
서류를 사무실에서
가져오고, 광주집
에 들러 겨울철 옷
을 가져왔다. 또 건강관리협회에
가서 12월에 건강
검진예약을 하고
운암동 국내과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혈압약 2개월 처방을 받았다.
몸무게는 77kg
혈압은 130/80
이다. 의사선생님
은 혈압약 복용을 규칙적으로 하지
않으면 뇌졸증 또는 심장병 위험이 있다며 늦게 왔다고 주의를 준다. 처방전을 가지고
학사장교 1맥  박래수 동기의 운암 프라자 약국
에서 혈압약, 파스 를 구입했다. 오늘도 역시 쌍화탕과 파스를 써비스로 준다.
그리고 다이소에 들러 무를 뽑아 채지(생채)를 만들때 필요한 채썰기 2개를 1개에 2,000원씩
에 구입했다. 채지생채는 내가 어렸을 적부터
좋아한 반찬으로
나의 엄마가
부엌에서  요리해 준 싱싱한 채지
생채맛을 잊을수 없다. 또 길거리
시장터에서 마늘 껍질을 까고 있는
할머니한테 고흥
마늘 5,000원에
구입한후.양파 5,000원, 돼지고기
전지 15,000원,
삼겹살 30,000원
어치를 구입해서
촌집에 복귀했다.
어제밤 소나기가 내린후 하루종일
기온이 9~10°C
로 바람이 불고
있어 겨울처럼
춥기 때문에
황토방 아궁이에
불을 지폈다.
내가 중학교에 다닐때 나의 어머니께서 부엌에서 밥과 국을 끓일때 아궁이에 불을 지피면서
엄마를 도왔던
52년전을 떠올리고
돌아가신 엄마를 추억하며 불을 지폈다! 그립다,
그 옛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