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6(금)
은퇴자의 촌집일기
(꾸지뽕 101개 수확, 박 6개 따다,
겨울 커텐 설치,사과꽃피다,
배수로청소,황룡장 통닭 ,합창 연주회 관람)
오늘도 나에게 행복을 느끼게한 10월의 멋진 날로
기억되는 날이었다
노후의 행복은 부부가 함께 꽃과
나무를 기르며 정원을 가꾸면서
살아가는 삶이라고
하기에,우리부부도
이른 아침부터 바람개비 3개가 바람에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마당 모래위에서
맨발걷기를 하며
찬송가를 들으면서 건강관리와 영적
충만한 활동을
겸 하고 주변 꽃과 나무를 전정하며 힐링하는 하루를 시작한다.황토방에
불을지펴 뜨뜻한 구들장에서 휴식도
취하다가 텃밭의
꾸지뽕 3그루에 열린 빨갛게 익은 열매101개를 땄다
꾸지뽕은 내가 7년전 교육청에서 현직에 근무할때
원채 과장님이 추천한 나무를 구입해서 심었는데
오늘 수확하는 기쁨을 맛보고있다
꾸지뽕의 효능은
열매, 가지, 뿌리등 모든 부분이 약재로 사용하고
만병통치약이라고
추천했기때문이다
지난해부터 꾸지뽕
열매로 효소를 담가 음식요리에도 사용하고 있다.
또한 계절을 잊어버린 듯 사과
나무꽃이 피어있는 텃밭 사철광나무에 걸쳐서 열린 박 6개를 수확해 놓았다.
그리고 점심식사
대신에 황룡장통닭
집에서 시골통닭 치킨을22,000원에 구입해서 마당 파라솔 아래에서
와이프와 둘이서
맛있게 먹었다.
오후에는 휴식을
취하다가 오후 5시에 광주에 있는 학생교육문화회관
으로 합창연주회
관람을 위해 갔다.
이회관은 지금부터 10년도 더 지난 시기에 시교육청에 오랫동안 근무
하다가 관리과장
으로 발령이 나서
딱 1년동안 근무한
곳이기에 애착이 가는 장소였다. 와이프와 함께
지하 카페, 수영장,
공연장,도서관,
체육관 등을 설명
하며 안내했다.
특히 수영장은 내가 1개월동안
수영강습을 받았던
추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내고향
영광 촌에서는 물속에서 헤엄을
잘 한다고 스스로
자부했는데, 부하
직원인 수영강사
한테 수영 팔동작
과 발동작이 틀리다고 해서
스트레스를 받아
1개월만에 중단
했던 기억이 되살아 나는 오늘
이다. 오늘 합창 연주회는 나의 교육청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갑내기
친구로서 장로님
이자, 신문에 역사 와 여행 관련 수필
을 연재하는 문필가로, 가곡도 잘 부르는 따뜻한
심성을 가진 멋진
친구라 할수있다.
항상 우리부부를
음악회에 초대하는
것이 감사할뿐이다
오늘 합창연주회는
19시 30분부터
21시 10분까지 합창 노래 11곡을
감상했다.와이프도
힐링되는 시간이었다면서
좋아라 한다.또한 예술고 교사였던 여자 출연자의 남편인 교장선생님
께서 찬송가가 수록된 CD를 선물로 주신다.
촌집에 복귀해
따뜻한 황토방에서
피곤을 풀었다.
오늘 연주회에서
1.시작의 노래는
ㅡ저희에게 평화를
주소서ㅡ를
2.사랑의 노래는
ㅡ검정은 내진실한 연인의 머리색 ㅡ스코트랜드 민요
금발의 지니
ㅡ꿈길에서
ㅡ켄터키 옛집ㅡ을
3.희망의 노래는
ㅡ나는 대리석
궁정에 사는
꿈을 꾸었어요
ㅡ울게 하소서
ㅡ음악은 항상 너에게
ㅡ주가 널지키시며
였다. 특히 이곡은 구약성경 민수기 6장 24절 말씀내용이어서 은혜롭기까지했다.
4.이중창으로는
ㅡ나팔를 불어라
5.앵콜곡으로
ㅡ임을위한 행진곡
이었다.
노후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옛
선배 김명자 교장선생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음미체(음악,미술,체육)과 함께하는
삶이라는 말씀이
나에게 와 닿는 하루였다.
합창연주회라는 음악 감상을,
촌집 정원을 이쁘게 가꾸는
미술 활동을,
맨발걷기라는
체육 활동을 하면서 오늘 하루를 보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