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3(화)
~10.1(일)
은퇴자의 촌집일기
(생일파티 3번, 고창 푸리뮬리 축제 구경, 홍시감 100개와 7.9kg
늙은 호박 수확,
화순 처형댁 세컨
하우스 생일파티, 고구마 81개 캐고 마늘 225개 심다)
오늘은 개천절!
우리나라 하늘이 열린다는 날! 뿐만
아니라 내 인생도
열렸던 67년째 맞이하는 나의
생일이다.날씨도 전형적인 가을날씨로
덥지도 춥지도 않은 16°C로
좋은 계절에
태어났다.대문앞 금목서에도
황금색꽃을
피어 강한 좋은 향기로
온동네에 퍼져나가는
아침이다. 07시부터 마당의 대봉 홍시감 나무에서
감따는 3m기계로 100개를 땄다. 빨갛게 익지않은
감을 따 놓아두면
달콤해지기때문에
미리 수확해놓는다
금년에도 감 풍년
이다. 와이프는 옆에서 보조하면서 달콤한 홍시감을
내 입에 넣어주는
호사를 누리는 황홀한 아침이다.
내가 가꾸는 감나무는 9그루로 촌집마당에 3그루, 뒷뜰에 2그루, 텃밭에 4그루가 있다. 또 텃밭에 늙은 호박 3개 중 7.9kg짜리 1개를 수확해 놓았다.
그리고 오늘은 생일기념으로 촌집
에서 34km거리의 고창 부안면에 있는 꽃객프로젝트 축제장 구경을 갔다. 09시14분에
촌집을 출발해 32분이 소요되는 가까운 거리에 있어,입장료 5천원
으로 화려한 푸리
뮬리 꽃과 초본성 백일홍꽃을 구경온 사람들이 많다.
꽃을 보면서 기분 좋은 생일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외식을 하지않고 와이프가 준비한 아침겸 점심을 먹었다. 와이프가 생일기념 미역국을 끓이고 따뜻한 밥을 준비해서 생일상을차려준다. 노후에 맞이하는 생일날이기에
기쁘면서도 아쉬운날이기도 하다. 나이가 한살 더먹기에 늙어가기 때문이다. 어쨋든 오늘 생일날은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하루가 되었다. 특히 금년
내 생일은 3번을
기념하고 축하받았
기에 더 기쁠 수 밖에 없다. 오늘까지 총 3번의 생일축하를 받았는 데,엊그제10.1(일)
에는 추석 연휴에 11시 예배후 우리 가족 모두 모일수
있었고 나의 아들딸,손자,사위가 참석하여 효도
봉투를 두둑이
받았던 생일파티를 하였고,2번째 생일파티는 처형댁이 화순 도암면에 마련한 Second house
에서 처형댁,영배
처남 부부, 큰조카 우리 부부와 아들, 진영부부와 아들2, 은총부부와아들딸,아미 부부 등 20명
이 참석해 조카들 부부가 마련한 생일파티를 하였다. 처형댁이 마련한 진수성찬 음식과 조카들이 마련한 생일축하
케익과 홍삼선물,
이 너무 감사했다.
생일축하 노래와
큰 조카인 우리의 누구없소 축하 노래를 듣고 나서
나도 답가로 10월 첫 날이었기에,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가요를 불렀더니 모두들 환호성을 지르고 축하해주니 너무 좋았던 순간
이었다.조카애들
에게는 용돈을
주었더니 좋아라
한다. 그리고 밤늦게까지 이야기
한 후에 광주집에
도착해보니 내 지갑을 처형댁에
놓고왔다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기도 하였다.
광주집에서 잠을 자고 10.2(월)에는
처형댁에서 가져온 마늘(아우리 품종)
225개를 심었다.
(지난번 180개 등 총 405개 심었음)
마늘밭을 만들기 위해 고구마줄기를
낫으로 잘라내고
삽으로 고구마 81개를 캔후에 쇠스랑으로 흙을 고르게하여
비닐 멀칭 후에
와이프가 마늘을
심었다. 수확한 고구마 크기가 작아 금년 농사는
실패한 것으로
생각된다. 샤워후
퇴직자 선배님들을
만난후에 촌집 따뜻한 황토방에서
잠을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