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8(일)
은퇴자의 촌집일기
(군대 친구 촌집 방문 및 토종 붕어
2마리 낚시및방생, 시골 교회 주일
예배)
오늘은 은혜와 축복이 있는 주일
시골교회에서 11시예배를드렸다
설교제목은 믿음의
훈련이다.예배후 교회에서 권사님
들이 준비해 온 반찬으로 차려진
점심을 함께하였다
반찬과 된장국도 맛있고, 사모님은
고구마와 호박
1개를 비닐봉지에
싸서 주신다.
광주집에 와이프를
데려다주고 나는
촌집에 되돌아와서
손님 맞이 황토방 아궁이에 불을지펴 구들장을 뜨뜻하게 해놓았다. 오늘 아침에도 예배참석
이전에 외부화장실
옆 사철나무담장에
자라고 있는 장미
와 개나리꽃이 타고 올라갈수 있도록 살구나무와
담장에 대나무를
받침대로 설치
하였다. 내년 봄
부터 피어 오를
노랑개나리꽃과
빨강 장미꽃을 상상해보면서 나 혼로 행복해본다.
오후 3시30분쯤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있을때
군대친구가 촌집에 도착한다. 텃밭에 블럭을 바닥에 깔아 설치한 나의 전용주차장에 친구의 멋진 벤츠
승용차를 주차하고
텃밭에 재배하고 있는 무,배추,호박,
고구마, 대추밭을
구경하였다.
마당에 설치한 맨발걷기 모래밭에 설치한 골프공과
화단,그리고 편백
으로 리모델링된 큰방과 황토방이 연결된 변화된 모습을 보고는
명칭을 촌집이라
부르지 말고 second house라
하는것이 좋겠다고
덕담을 해준다.
친구와 사모님, 2아들은 나의 촌집환경이 가장 열악했던 18년전
2005. 7.30(토)
~7.31(일)에 처음
숙박을 했는데, 그때는 모기장을
설치하고 큰방에서
잠을 잤는데 밤새 모기와 싸우느라
가족 4명이 뜬눈
으로 밤을 샛다는
후일담을 들었다.
그날의 촌집일기와
사진을 보면서
18년전 그날을
추억해보는 행복을
가졌다. 기록의
가치가 좋다는 시실을 나홀로
느껴보는 시간이다
오늘은 마당에서
촌집 방문 인증
사진도 촬영하고,
뒷뜰의 단감나무에
열린 감 2개를 따면서 옛 추억을
이야기하며 있다가
오후 5시에 촌집
에서 1km떨어진 인근저수지로 가서 붕어낚시를하였다.
친구는 낚시찌, 미끼를 낚시바늘에
끼는법등을 자세히
가르쳐준다.낚시대
3개를 설치한후에
내 앞의 낚시대 찌가 움직일때 내가 줄을 당기니 약간 큰 토종 붕어가 잡혔다. 잡아당길때 손맛을 나홀로 맛보게되어
기분이 아주좋았다 친구는 몇년전 정년퇴직후
사격 국제심판으로 활동하는 학사장교 1기 후보생 3중대 1내무반에서 12주 동안 함께 훈련
받았던 친구로써
대학생때 사격 국가대표 선수였던
동기다. 친구는 나주 사격장에서
회장기대회 심판을 하기위해 내려왔다
서울토박이로서 시골생활이 생소
하지만 국내외 출장경험이 많기 때문에 잘 적응
하는것 같다.
설치한 낚시대를
저수지에 놓아두고
장성역 앞의 양평
해장국 식당으로 가서 친구는 양평
선지해장국, 나는 모듬국밥을
맛있게먹었다.식사후 촌집 황토방에 드러누워 있다가 저수지로가서 낚시대를 설치
했는데, 2시간 이상 입질을 하지않아 서운
했는데, 밤늦은 11시 30분에
남희친구 낚시대에 토종붕어 1마리가 걸려 잡아 위안이 되었다. 잡았던 토종 붕어를 나의
손으로 만져보니
토실토실 살이
오른 큰 붕어라는
것을 느끼면서
저수지에 다시
방생해 주었다.
낚시는 12시에 철수하고 촌집에
와서 샤워후 뜨뜻한 황토방에서 잠을 잤던 42년전 1981년 6.27일
부터 9.30일까지
같은 내무반에서
함께 훈련받았던
추억을 되새길수 있었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