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인생 함께하는 사람들

2023.9.22(금) 은퇴자의 촌집일기 (모래밭 맨발걷기, 대추말리기,호박3개 수확, 무 새싹 김치 담그기,16년 전 팀직원 모임) 오늘

촌집목련 2023. 9. 23. 00:48

2023.9.22(금)
은퇴자의 촌집일기
(모래밭 맨발걷기,
대추말리기,호박3개 수확, 무 새싹 김치 담그기,16년
전  팀직원 모임)

오늘 새벽2시까지
장학회 서류작업을
마치고 06시에 기상하여 촌집으로
향했다. 이른 아침
이라 고속도로
통행료가 600원!
07시가 넘으면
960원, 출근
시간이 지나면 1,200원, 주말이면
1,300원이다.
어제까지 비가 내려 아침 안개가
자욱하다. 햇볕이
나타날때 초가을
바람이 선선하고
햇살도 부드러운
19°C로 기분좋은
날씨다. 도착할때
와이프는 맨발
걷기를 하면서 마당잔디 위에서 잡초를 뽑고 빗자루로 단풍 낙엽을 쓸고 있다. 나도 옆에서
거들면서 아담과
하와가 노닐 듯이
에덴동산을 맛본다
특히 감나무에서
떨어진 달콤한 감과 대추를
와이프가
내 입속에 넣어줄
때는 천국이 따로
없다. 노후에 정원을 가꾸는 삶이 가장 행복한 인생이라고 누가 표현했는지
그말이 맞는듯하다
아침 겸 점심은 내가 좋아하는 굴비 1마리와 고구마 순 김치로
맛있게 먹었다.
새벽까지 컴퓨터
작업을 해서인지
피곤해서 낮잠을
자고 일어났다.
텃밭 사철 광나무
속에 숨어있던 호박 3개를 수확
하고 노랗게 익어
가는 늙은 호박 3개가 달려있는
것을 발견했다.
마루앞에는 어제 수확한 대추열매를
햇볕에 말려놓았다
오후 3시부터
텃밭에 김장무씨를 뿌린 것 중 일부를
솎아서 가을김치를 담기위해서 다듬고
소금 간을 해서 광주로 가져왔다.
와이프는 김치를
담그고, 나는 저녁 6시에 만나기로 한 옛날 함께근무했던
직원 모임에 참석
하기 위해 광주 상무지구에 있는 옥과촌 한우식당에 가서 반가운 얼굴
들을보았고 맛있는 소고기도 먹고 3층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면서 옛날 추억을 되살리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16년전 2007년에 교육청 평가팀에서 내가 팀장으로 근무할때 함께했던
29세, 30대, 40대
나이로 젊었던 직원들이 오늘은
40대,50대,60대로
세월의 빠름을 보는 듯 하였다.
15~16년전 2007.11.18일의토요일과 2008.11.20일에 우리들이 함평국향 축제에 함께 구경갔던 것과 동아리 우수상을 받았던 나의 촌집일기와 사진을 보여주었더니 젊을 때 자신의 모습을 보고 모두 좋아라
한다. 추억은 아름
다운데, 기록은 이를 가능케하는
마술이라는 것을 알게하는 순간
이다. 특히 지금은
교육청 간부가 된
50대 나이의 남자와 여자직원은
그 당시 예산,결산,
수입 지출 등을
디지털로 관리하는
지방교육행재정 통합시스템인 Edufine이라는 제도와
조직,팀,개인의
성과를 관리하기
위해 목표와 비전 설정,주요성과지표 KPI 개발 등 성과
관리제도가 처음 도입되어 교육청 및 산하전체직원들
에게 컴퓨터를 활용한 직무연수를 완벽하게추진했던 능력있는 직원들
이었다. 이 업무를
완수하기 위해 복식부기 도입을 위한 ㅡ부기부기 동아리와ㅡ
Fine보조개라는
동아리를 조직해
활동한 결과발표로
우수상을 수상해
그 상금으로 운천
저수지옆 배 카페
전복 전문식당에서
동아리 회원들에게
완도 전복을 실컷 먹었던 기억도 있다. 이런 능력을 인정받아 승승
장구하여 지금은 교육청의 간부로 활약하고 있다.
나와 함께 근무
했던 직원들은
업무 추진에 완벽을 추구하는
나의 성격으로인해
힘들었지만 정년퇴직한지 6년이 지난 지금
까지 좋은만남으로 지속되고 있어서
감사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