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인생 함께하는 사람들

2023.3.7(화) 은퇴자의 하루일기 (걸어서 출근, 이사회자료 완성, 감사로 내정됨, 와이프 기도)

촌집목련 2023. 3. 7. 21:28

2023.3.7(화)
은퇴자의 하루일기
(걸어서 출근, 이사회자료 완성,
감사로 내정됨,
와이프 기도)

오늘은 20°C
가까운 여름같은
날씨다. 와이프가
새벽예배 다녀와
모닝커피를 마실때
나는 08시 걸어서 출근한다. 평소
같으면 운암프라자 약국앞에서 버스를 탑승하여 출근
하지만 오늘은
1시간 빠른 시간에
걸어서 출근했다.
찢어진 청바지, 청자켓에 선글라스
를 착용하여 늙은 모습을 감춘 젊은
오빠처럼 복장을 해서인지 기분
좋은 출근길이다.
내가 살고 있는 운암동 아파트에서
광주천을 따라 광천동ㅡ양동ㅡ
유동ㅡ대인동 사무실까지
8,163보를 1시간 30분동안 걸어서 출근을 했다.
광주천에 흐르는 물을 따라 걸으며 새들이 노니는 모습과 담벼락에 피어있는 노란 개나리꽃을 촬영도 하면서 걸었다.
또 항상 봄이되면 즐겨듣는 김윤아 가수의 봄이오면ㅡ
노래를 유튜브로 듣는 아침 출근길
은 기분이 아주 좋다. 곡조와 노래 가사가 내가 좋아
하는 것으로 흥얼
흥얼 따라부르면서
가다보면 목적지에
도착한다. 도착해
건물앞 큰거울에서
셀카로 찍은 나의 사진을 가족단톡방
에 올려 놓으면
와이프는 오빠 대단해라고 응원을 한다. 두 딸은 우리부부의 오빠
용어가 재미있는지
ㅋㅋㅋㅋ 웃는다.
오전에 이사회 회의자료 준비를 완료하고, 점심은
수타면 전문 중국집 식당, 시안
에서 쟁반 짬뽕을
2인분 18,000원에
처음 먹어보았다.
해물도 들어가서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금년 4월
30일 퇴직자모임
넘버2 부회장이란 임기가 만료되어
아쉬었는데,회장님
께서 감사 직분을
맡기신다고 해서
앞으로 2년은 봉사할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다.
금년 내나이 67세! 70세가 되기 전에
내가 맡고 있는 모든감투를 하나씩
내려놓고 편안하고 여유로운 노후를 보내려고 한다.
퇴직 간부들에게
3월중순 모임때 회계보고할 통장
내역을 25부 복사
해 놓고 퇴근하여
휴식을 취했다.
전복죽으로 저녁
식사를 마치고
둘이서 봄이오면
노래를 듀엣으로
함께 불렀더니
여자 노래라 남자가 부르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면서 노래를 듣기만 하는것이 좋다고 한다.
저녁 7시30분에
와이프가 화정동 교인집에 기도하러 가자고해서 운전을 해서 동행했다. 가면서 와이프는 지난세월 교인들을
더 긍휼히 여기며
사명을 감당해야
했다면서 더 많은
공부를 하고싶다
한다. 그동안 수고
했으니 1년은 푹
쉬면서 힐링하라고
말해주었다.

(김윤아 봄이오면
ㅡ노래의 가사)
봄이오면 하얗게 핀 꽃 들녁으로
당신과 나 단둘이 봄 맞으러 가야지
앵두와 풀꽃 가득 담은 하얗고 붉은 향기 가득 봄 맞으러 가야지.

봄이오면 연두빛 고운 숲속으로
어리고 단비마시러 봄 맞으러 가야지
풀무덤에 새까만 앙금 모두 묻고
마음은 한껏꽃피고 봄 맞으러 가야지

봄바람 부는 흰꽃 들녁에 시름을벗고
다정한 당신을 가만히 안으면
마음엔 온통 봄이 봄이 흐드러지고
들녁은 활짝 피어나네

봄이오면 봄바람 부는 연못으로
당신과 나 단둘이 노 저으러 가야지
나룻배에 가는 겨울 오는 봄 싣고
노래하는 당신과 나 봄 맞으러
가야지
봄이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