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3.3(금)
은퇴자의 하루일기
(퇴직자 모임, 바닷가 군청 공무원 합격소식,
새 김치 저녁식사)
날씨가 좀 쌀쌀한
3월 초순의 봄날!
08시 30분에 운암동 버스정류장
에서 51번 버스를
탑승해 금남로 4가
정류장에서 하차해
퇴직자 모임사무실
에 출근했다. 좀더
젊은 모습으로 살기 위해 지난달
제주여행때 공항 면세점에서 구입해 온 선글라스를 끼고 마스크를 착용하니 변장한것
처럼 노인 모습이 감춰진다.
은퇴한 이후에 내가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많이
바꾸면서 살아가고
있다. 은퇴 전에는
양복과 넥타이를
착용한 전형적인
공무원의 모습이었
다면, 은퇴후에는
지금까지 한번도 구입한적이 없었던 찢어진 청바지,
청자켓, 모자 등을
구입하여 착용했다
그리고 승용차 대신 버스를 탑승해 걸어서
시내를 활보하게
되었고, 특히 오늘
출근길에 선글라스
를 착용하는 만용을 부려보았다
출근해 이사회 자료를 작성하느라
오후 2시까지 작업
하였다. 점심은 대구탕을 맛있게
억었다. 사무국장님은 점심때마다 내 국 그릇에 대구 고기를 하나라도
더 주려고 정을 쏟는 사람 좋은 모습에 매번 감동을 받는다.
식사후 회의자료
최종검토를 마치고
퇴근을 해서 오니
외출하고 복귀한
와이프가 반갑게
맞이한다. 얼지
라는 배추 김치와
파김치를 담가놓았
다며 저녁밥상을
차려준다. 와이프가 만든 배추김치도 맛이
있지만 내가 어릴때 밭에서 방금 뽑아 온 배추로 나의 엄마가 만들어 주신 살아숨쉴듯한 배추 김치인 얼지맛을잊을 수가 없다. 그 뒤를 이어
지금은 제주도에서
살고계신 큰형수님
의 배추김치와 무
생채의 맛도 잊지
못할 정도로 맛이
있었다. 어제 면접
시험을 치룬 30세 가까운 나이든 수험생이 최종 합격했다고 좋아라
하면서 힘찬
목소리로 합격
소식을 전해온다.
얼굴은 모르지만
전화 통화만으로 1시간 30분동안
면접 컨설팅하여
군청 공무원이
되는 제자가 1명
추가된다는 사실은
나를 기쁘게 한다.
임용되면 바닷가에 있는 군청에서 근무하게 되는 제자를 만날것을
상상하는 것도
나를 기분좋게
한다.
내가 공직에서
정년퇴직한지
벌써 7년째 공무원
학원 행정법과
행정학,면접강사로
200여명의 시청과
군청,동사무소, 교육청,학교,중앙
부처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제자들을
배출했다는 뿌듯함
을 가지고 있다.
은퇴한 노후에도
젊은이들을 상대
하다보니 나도
젊어진듯 느낀다.
솔직히 나는 7년전
정년퇴직할때는
아무일도 하지않고
촌집에서 텃밭을 가꾸면서 전국일주 여행만을 와이프와
함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와이프가
교회전도사로 5년을 더 근무
하다보니 나도 혼자 여행할수가
없어서 할 일을
찾다보니 너무
많은 업무를 맡게
되어 오늘에 이르렀다.금년에도
2개의 위원회에
소속하여 활동의
폭을 넓어졌지만
70세가 되기전의 앞으로 2년은 사회활동을 열심히 해보기로 다짐했다
이제부터는
와이프가 은퇴
했으니 둘이서 마음껏 여행하며
노후의 여유로운 삶을 살아볼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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