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인생 함께하는 사람들

2022.9.6(화) (퇴직자모임, 원장님 격려말씀에 힘얻다.마늘까기) 나에게 일기란 과거의 추억, 현재 살고있는 존재의

촌집목련 2022. 9. 19. 06:11

2022.9.6(화)
은퇴자의 하루일기
(퇴직자모임,
원장님 격려말씀에 힘얻다.마늘까기)

나에게 일기란 과거의 추억, 현재 살고있는 존재의 이유, 그리고 미래의 희망이다.
그래서 가능하면 하루도 빠짐없이 기록하려고 한다.
어제밤 태풍 11호 힌남노의 거센 바람 소리에 잠이
깨곤했다. 아침 아르바이트 출근
할때 구름사이로
햇빛 비칠때는
안도의 숨을 쉬며
촌집 피해 여부를
아랫집 할머니께
전화하니 다행히 피해가 없다한다.
오늘은 밤늦은 12시가 넘어서야 안마의자에 앉아 일기를 쓴다. 밤10시 3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마늘 껍질을 깠기
때문이다. 마늘을 물에 불려야
잘 까지기 때문에
물에 불려 칼로 깠는데 마늘이 매워서 손가락 끝이 얼얼하고 아리다. 다음부터 면장갑을 끼고 까야겠다. 단순 노동이라 지루하여
여러가지 생각을
하며 마늘을 깠다.
먼저 8남매 대가족이었던
우리 어머니께서
우리들 반찬을 만들때 필요한
양념으로 수많은 마늘을 깠다고 상상하니 정말 힘드셨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가슴이 먹먹해진다
또한 나의 여동생 두명, 나의 시집간 두딸 등이 이러한
가사 노동을 하며
생활하면서 힘들어
하리라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지난해 10월2일에 734쪽의 마늘을 심어 8개월 9일 동안 길러서 금년 6월 11일에 655개의 마늘을 수확해 황토방 옆에 걸어두고
오늘같이 마늘이 필요할때 사용하고
있다. 특히 나는 마늘과 양파를 무척 좋아해서 익힌것 보다는
생것으로 먹다보니
건강하고 지칠줄
모르는 체력을
유지하는것 같다.
와이프는 내일 새벽예배를 위해
일찍 잠을 자기 때문에 내일 아침
마늘이 까진 것을
보면 좋아할거라
생각된다. 나이가 들어서는 와이프
한테 인정받는
남편이 되는것이
엔돌핀도 생기고
정신건강에도
좋다고 생각된다.
특히 오늘은 내가 존경하는 원장님
께서 나를 인정
해주는 말씀을 나의 Facebook 은퇴자 하루일기에
댓글로 격려해주니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다. 원장님의
댓글은 다음과 같다.ㅡ어제는 수고 많았네. 이형만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이사님들과 관계 직원에 이르기 까지 자네의 열정과 정확한 업무 추진에
큰 박수를 보내고 있음을 확인할 때면 나 또한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곤 했었네.
인정받고 산다는게 결코 쉬운일은 아닌데, 자네의 일기를 보면 가정은 물론다양한 조직에서의 활동을 보며 대단한 사람
이라는 생각을 하곤하네. 지금까지의 자네의 삶에 나 또한
큰 박수를 보내고
지금처럼 건강하고 멋진 삶 엮어
가시기를 마음 모아 기원하네.
소헌 보냄ㅡ
그래서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를 Maslow는
인간욕구 5단계설
에서ㅡ생리적욕구
ㅡ안전 욕구
ㅡ사회적 욕구
ㅡ인정받고자 하는 존경과 존중의욕구
ㅡ자아실현의 욕구 로 구분하여,
그 중 최상위에서 2번째로 둔것같다.
원장님의 격려 말씀에 힘을 얻어
퇴직자 모임에 가서 내년 예산안
초안을 작성하고
보조금 집행 학교
관련해 협의를
하였다. 점심은 내가 좋아하는
수타면 전문식당
에서 전복짬뽕을
맛있게 먹었다. 오후에는 퇴직 선배님 8명과 인생, 건강 관련
대화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