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집일기

2022.4.1(금) 대나무화장실,4월의노래

촌집목련 2022. 4. 1. 22:37




















2022.4.1(금)
은퇴자의 촌집일기
(대나무 화장실 작업, 4월의 노래 녹음)

4월 첫 날!
나는 07시부터
09시까지
요양보호사 자격증 공부를
한다. 내용은
소화기 계통의
노인성질환인
위염,위궤양,
위암,대장암의
원인,증상,치료
등에 대해 공부
했다.짜지않고
맵지않게 소식
하고 운동하며
절제된 생활을
한다는 내용
이라 나에게
유용하다.
옆에서 지켜본
와이프는 전자
렌지에 데운
호박떡을 어린이처럼
내 입에 먹여
준다.오후에도
하얀목련 나무
아래서 4월의
노래를 녹음할 때도 먹여주니, 젊을때가슴뛰던 연애시절처럼
늙으막에
호사가따로없다

4월 촌집에덴의 하얀 목련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서 할멈이 영감에게 불러
주는 4월의 노래를 감상
하면서 황홀한 오후 한 때를
보낸다! 와이프는며칠전
녹음할때 가사와 음정을
한군데 틀렸다면서
하얀목련꽃이 활짝 피고, 노래제목처럼 4월이 되면
녹음을 다시 하자고 약속한 날이 바로 오늘 이다.
오늘 10시부터 오후 6시 까지 대문 옆 외부 화장실을
대나무로 엮어
설치하기 위해
바닥과 주변을 정리하는 밑그림 작업 이다. 지난해
옆집에서 경계
측량을 한 결과
나의 화장실이
옆집 경계를 일부 침범해
내가 직접 지은
후로링 외부
화장실을 철거하게되었다

철거 이후
노후에는 오늘 할일을 내일로
미뤄야 한다는
교훈을 지키
느라 지금까지
미루고 있다가
오늘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
갔다. 먼저 세면대,좌변기를 연결하는 엑셀 호스를
수선해 다시
연결하고, 주변에 있는 스레트를 텃밭
으로 옮기고
시멘트부스러기 등을 정리하고,
모래 2리어카와
흙 5리어카 분량을 텃밭 에서 옮겨와서
평탄작업을했다
그리고 장성읍 철물점에서
7,000원에 구입한 시멘트
1포를 바닥에 부어놓고
조루로 물을
뿌리고쇠손으로 시멘트 평탄 작업을 하였다.
그리고 화룡점정, 마지막에는 옆집임사장님댁
에서 구해
보관해 둔 기다란 대나무 2개를 동일한 크기로 전기톱
으로 잘라냈다.
잘라낸 대나무 2개로 X자로
출입문에 걸쳐
두었고, 외벽은 추후 대나무를
엮어서 자연
친화적인
나만의 독특한
화장실을 설치할 예정
이다. 오후 6시
샤워를 하고
진라면+신라면2봉지를 섞어 끓여서 가지고 간 밥과 굴비 1마리로 저녁
식사를 먹었다.
또한 아파트 화단의 긴기아난을 촌집 화분에 옮기고꽃그린도 꺾꽂이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