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집일기

2022.1.29(토)운암산 등산,석화전 부치기

촌집목련 2022. 1. 29. 22:37
























2022.1.29(토)
은퇴자의 촌집일기
(이불 빨래, 운암산 등산,
석화(굴)전 부치기)

은퇴 6년차의 하루는 자유롭다.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아도 되고, 무슨일 이라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새 해가 시작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29일이다.
일주일 동안에
일요일 낮, 수요일 밤과
금요일 밤에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일 이외는 자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어
좋다. 그러나 너무 단조로와
무료한 삶을
살게된다. 특히
요즘처럼 코로나확진자가
창궐하는 시기에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두렵다. 그래서
서울로 시집간 딸과 사위도 설 명절에 내려오기로 해서 딸들 방 청소도 해놓고 여러 가지
음식 재료를
구입해 놓았는데,
사위 직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격리되는 바람에 내려
올 수 없다고 연락이 온다.
아쉬운 마음으로 이불을 세탁기에 넣고
세탁을 한 후에
아파트 뒷산, 해발고도 131m 운암산을 등산하였다. 등산 중에 내가
중매한 지인의 소개로 전문 중매쟁이를 소개받아 전화
통화를 하게
되었다. 중매 노하우에 대한 여러 정보도 알게되었고
설명절 이후에
다시 연락 하기로 하였다.
등산후 집에서 휴식하다가
오후 3시경 와이프와 촌집에덴에 갔다. 와이프는 일주일만에 왔다면서 이번 설 연휴에는 촌집에서 healing하며
휴식을 취하자면서
깨끗이 청소를
해두었다.
텃밭에는 엄동설한에도 완두콩과 양파, 마늘 새싹이 파릇파릇 자라고 있고 옆뜰에는 완두콩, 상추잎이 잘 자라고 있어서
빨리 따스한 봄이 오기를 기다려진다.
아직은 영상의 날씨이지만 추워서 곧바로
광주로 복귀
했다.
오자마자
나는 이번 설 명절에 먹을 석화(굴)전
부치는 방법을 와이프한테
배웠다. 요리 조수 역할을 하면서
석화15,000원,부침가루 약간, 계란3개600원을 섞어서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넣고
약한 불로 전을 부쳤다. 노릇노릇하게
될 때 접시에 꺼내서 먹으면
맛이 있다.
2만원도 안된 돈으로 1주일 동안 석화(굴)전을
먹을 수 있다니
놀랍다. 나도 곧
전 요리 박사가 될 것 같아
기대된다.
은퇴 6년차인
최근에는
와이프한테
주부 9단으로
공인받은 실력이지만
10단으로
승진하기 위해
계속 노력중
이다. 그러나 와이프는 주방권(권력)을 나한테 뺏길까봐
요리권까지는
놓지 않으려고
한다.주방권을 100% 나에게 넘기게 되면
와이프의 존재 이유가없어질까
두려워하고 있는듯 보인다.
인간세상에는 권력을 획득(acquirement), 유지
(maintenance), 확장
(enlargement)하기 위한 경쟁이 부부간
에도 존재하는
듯하다.최근 이루어지는
정치권력을 놓고 경쟁하는 여야정당처럼
그렇다고 생각된다.나도 주방권을 쟁취하기 위해
오늘도 노력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