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월)
은퇴자의 촌집일기
(촌집 파라솔 옮김, 담양 관방제 데이트)
은퇴 6년차의
하루는 여유롭다.
어제까지 신년
새벽기도회를
마쳐서 오늘은
늑장을 부리다
10시에 아침 겸
점심을 준비
했다. 주방일을
한지 6년차라
이제는 숙달된
솜씨로 쌀, 현미, 콩을 씻어 10분 동안 물에 불렸다가 전기밥솥에 넣고 취사 버튼을 누르면 34분후에 고슬고슬한 밥이 완성된다.
지금은 물의 양을 눈 대중
으로 맞추어도
맛있는 밥이 된다. 밥이 되는 동안 굴비 5마리
지느러미를 가위로 잘라서
전기구이판에
넣어 17분 동안
구우면 맛있게
노릇하게익는다
그 동안 그릇을
깨끗히 씻고
가스레인지의
얼룩도 씻는다
김을 굽고 간장에 참깨와 참기름을 뿌리고, 김치도
가위로 먹기
좋게 잘라서 접시에 놓는다.
신라면 1봉지도
남비에 끓여서
밥상을 차린다.
진수성찬이다.
월요일은 와이프가 쉬는 날이라 새벽예배 다녀온 후 휴식을 취하다가 11시에 아침겸
점심을 먹는다.
식사후 촌집
에덴에 간다.
오늘 기온은 영상 10°C로
봄날같다. 테라스 위에 있던 파라솔을
그네 옆으로 옮겨서 파라솔 받침대에 물을 보충해 두었다.
명현표 난로의
연돌도 재설치
하였다. 그리고
파라솔 아래
벤치에서 통기타 반주로 와이프와 찬송가를 듀엣 으로 불렀다.
며칠 전부터
와이프가 가고 싶다는 담양 관방제를 다녀 왔다.
43년 전!
우리 부부가 총각 처녀때
첫 데이트 장소, 담양 관방제를
거닐며 나의
청춘(23세)을 추억하였다!
담양은 내가 대학 다닐때 공부했던 곳으로 더운 여름에는 관방천에서 물놀이도 했던 곳이다. 오늘은
관방제 국수
거리에 있는 진우네 국수집
에서 5,000원
씩하는비빔국수와 멸치국수도 먹고 1,000원에
계란 2개도 사먹었다. 그리고 죽녹원 입구 옆 김순옥 도넛츠가게에서
8개 5,000원
어치를 사서 먹었다. 43년이 지나 오랫만에
와본 관방제를
걸으면서
둘이서 마주
보고 웃을 수 있는 오늘이 감사하고 행복했다.
집에 복귀할때
각화동 농산물공판장에 가서 손자에게 줄 귤과 바나나를 사서 집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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