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9.18(토)
은퇴자의 촌집일기
(서울 큰 딸 오다. 오이 짱아찌 요리 보조하다)
오늘은 모처럼 여유로운 토요일이다. 다른때 같으면 촌집으로 달려가서 텃밭일 또는 정원 관리
하느라 노동일에
집중했을텐데, 서울로 시집간 딸이 모처럼 시댁에서 추석 휴가를 얻어
오후 3시 15분에 비행기가 도착한다고 해서 촌집 가는 것을 생략했다. 그래서 와이프가 교회 출근전 아침 10시
까지 오이 짱아찌를 요리하는데 보조를 하였다. 양파 12개 껍질을 벗기고, 며칠전 촌집에서 수확해 씨를 제거후 소금에 절여놓은 21개 오이를 씻고 아주 얕게 칼로 썰었다. 칼에 힘을 주고 썰다보니 어깨가 무척 아파서 8개를 썰었고, 나머지 13개는 와이프가 썰었는데, 나보다 훨씬 빠르면서도 힘들이지 않게 써는 것을 보고 40년 경력의 칼잡이를 5년 경력자가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이 21개로 만든 짱아찌는 시집간 큰딸과 작은딸한테 보낼것과 우리가 먹을 것이다.
세탁기에 이불 빨래를 해서 널었고, 화장실도 깨끗하게 물청소를 하였다. 비행기 시간에 맞춰서 도로가 막힐것을 예상해 송정리 공항에 도착하니 너무 빨리 가게되어 나홀로 공항 구경도 하고 셀카도 촬영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몇개월만에 큰딸을 반갑게 만나서 집에 오니 와이프는 두부 부추 고기전을 만들어 큰딸을 먹이려고 준비하고 있다. 덕분에 나도 늦은 아침겸 점심을 오후 4시에 맛있게 먹었다. 손자와 영상 통화도 하고 큰 딸이 왔다고 처형댁에서 큰 새우 대하도 보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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