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7.29(목) 은퇴자의 촌집일기(와이프 류마티스, 갑상선 전남대병원 검사,작은딸이 낙지회무침 배달시킴)
오늘은 와이프가 3개월마다 정기적으로 피검사와 진단을 받기위해 노대동 빛고을 전남대 병원에 간다.
몇년 전 발병하여
평생 낫지않아 날마다 약을 먹는 불치의 병, 류마티스 관절염과 갑상선 항진증을 앓고있는 와이프가 불쌍하다.
05시 새벽예배를 다녀온 와이프와 08시에 집을 출발해 병원에서 피를 뽑고 2시간 동안 기다려 검사결과가 나와 의사 2명으로 부터 처방을 받았다.
오늘 검사결과, 류마티스는 약간 좋아졌고, 갑상선도 좋아졌지만 목 부분이 약간 튀어나와서 더 심해지면 제거수술이 필요하다고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치료하지 않으면 손발이 뒤틀려 흉하게 보이는 무서운 질병이고, 갑상선 항진증은 갑상선호르몬 분비 이상으로 면역체계가 달라져 몸에 이상이 생기는 무서운 질병이다. 몇년 전부터 씽크대에서 설겆이 할때 손이 시러서 물에 넣기가 두렵다고 해서 진단결과 이런 질병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래서 그때부터 내가 설겆이와 쌀을 씻어 밥솥에 밥을 하고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등을 전담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반찬을 만들때 칼질을하면 손가락이
비틀린듯 하다고 한다.그래서 아예 음식 만드는 주방을 없애버리고 모든 음식을 사먹어야겠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실제 시집간 두 딸들이 직장 생활과 손자를 돌보면서 음식 배달로 생활하는 것을 보니
그렇게 하는것도 괜찮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아파트 단지를 건축할때 1층에는 식당, 어린이집,노인요양원 등을 설계 건축하면 좋겠다는 상상을 해본다. 지금의 주상 복합아파트를 보완하는 구조로 건축해 3대가 공존하는 아파트처럼ㅡ
오늘 저녁식사는 작은딸이 낙지 회무침 45,000원, 낙지비빔밥 2인분 24,000원,
배달료 2,000 등 71,000원치를 주문해 배달해 주어서 맛있게 먹었다. 특히 낙지회무침은 내가 좋아하는 음식인데, 드러 누운 황소도 일으켜 세울 정도로 여름철 무더위로 기력이 떨어질때 먹게되면
좋은 보양식이다.
딸을 키운 보람을 느끼는 행복한 시간이다. 음식 주문량이 둘이 먹기에는
너무 많아서 내일까지 먹어야 한다.
우리 부부는 금년 결혼한지 40년째다. 내가 25세, 와이프가 24세때 결혼을 하여 금년 65세, 64세로 10년만 있으면 결혼 50년 금혼식(golden wedding anniversary), 20년 후는 결혼 60년 Diamond wedding anniversary이다.
그때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우리 부부는 두 딸과 아들 한명을 낳아 기르며 희로애락을 겪으면서 지금까지 살아왔다.
영광군 법성 남자와 화순군 능주 여자가 만나서 결혼한 것도 하나님의 섭리이자 운명이다. 와이프의 신앙심은 지금까지 옆에서 지켜볼때 하루의 기도생활, 새벽예배 등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생활 등이 믿음의 모범을 보여주면서 일평생 살아온다. 옆에서 와이프의 믿음생활을 바라 볼때 외경의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며칠전 촌집에 갈때 차안에서 와이프의 8살 어렸을때의 첫믿음 생활 계기가 되었던 예전 이야기를 들었다. 와이프가 어렸을적 크리스
마스 행사 준비때 어려운 율동 동작을 쉽게 습득하여 지도교사들이 칭찬해준 것이
계기가 되어, 칭찬에 힘입어 자신의 신앙 출발점이 되었다고 추억을 말해준다.
교육에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것이 진리인것 같다. 그래서 가끔 나에게 잔소리를 하면, 나는 강조한다. 우리 나이에는 잔소리, 비판, 비난의 말 보다는 칭찬, 격려, 위로의 말만 해도 남은 인생이 짧다면서, 가능하면 부정적인 말을 하지 말자고 강조한다.
와이프는 지금도 말하기를
그 당시 어떤 율동 동작도 한번 보면 습득할 정도로 달란트가 있었다면서 잘 풀렸으면 무용가로 이름을 날리지 않았을까 하고 아쉬움도 표현한다.
그 이후 믿음 생활을 열심히하여 지금까지 교회전도사로
하나님 중심의 삶을,
항상 기뻐하고
쉬지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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