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9.10(금) 은퇴자의 촌집일기(마당 잔디깎기, 쪽파 53개 심기, 땔나무 저장소 정비)
기상 즉시 촌집 에덴에 갔다.
07시부터 11시 30분까지 4시간 30분 동안 노동을 했다. 전도사님이 준 쪽파 53개를 텃밭에 심고, 가마솥 옆 흐트러진 나무를 정리하고 땔감 저장소를 만들었더니 깔끔하게 정리된다. 예초기를 등에 걸치고 마당 잔디를 깎았다. 추석 명절 맞이 촌집 정리가 조금은 마무리 된것 같다. 아랫집 할머니께서 참기름 1병을 주신다. 와이프와 점심을 함께 먹기
위해 광주집에 오자 조기 찌개를 요리해 놓아 맛있게 먹었다. 법성조기가 싱싱하니 맛도 더 있는듯하다.
오후에는 손자가 좋아하는 메론과 귤을 가져다 주었다. 그리고 그동안 못뵌 원장님
댁에 들러서 사진으로 엮은 원장님의 삶을 책으로 만들고 계신다. 인생을 교과서처럼 살아오신 훌륭한 분으로 정말 본받고 싶은 점이 너무 많으시다. 특히 매년 새해 아침 덕담을 자녀,손주들에게
까지 세가지 항목으로 상세히 방향을 제시하고 격려하는 내용은 정말 본받고 싶고, 손자들까지 장학금으로 삶을 격려해주시는 모습은 너무 보기가 좋다. 서문과 편집 후기를 촌집일기에 인용
하면서 나도 인생 선배님을 닮아가고 싶다.
ㅡㅡㅡㅡㅡㅡㅡ
사진으로 엮은 원장님의 삶
-곱게 익어가고 싶은 노후-
100세 시대(時代)에 인생 여든은 아직 시들 나이가 아니다. 90보다 젊고 100보다 어리지 않는가?
잘 익은 인생 여든! 저녁노을 고운 빛깔처럼 절정(絶頂)을 준비(準備)하는 나이 우리도 한 번 빨갛게 물들어 봐야 하지 않는가? 난 이런 생각들로 100세 시대에 걸맞은 미래를 설계하고 여유롭게 실천해 보고픈 마음이다. 참으로 멋진 생각이지 않은가?!
이제 나의 바람은 품위(品位) 있는 노후와 조용하고 우아(優雅)한 이별(離別), 비록 눈물과 한숨으로 점철된 삶이었지만 그래도 잊혀 지지 않고 그리워지면서 다시 보고 싶은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고 싶다. 정겹고 인정(人情)스러워 사람의 향기가 물신 풍기는 그런 노인으로 남은 인생 여유 있게 살아가고 싶다.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고 싶다. 우리 집 가훈이 ‘바르고 빠른 판단, 최선을 다하는 생활’이기에 난 매일 아침이면‘건강하고, 즐겁고, 보람 있게 살자’라는 생활 훈과 하루의 주요한 계획 세 가지를 되 뇌이며 하루를 열고 실천에 옮기고 있다. 따라서 나는 이제 내 삶의 종합 편을 사진이나 실증 자료로 정리하여 보고 싶다. 긴 시간 지난날을 반추하며 역동적인 순간에 있었던 자신의 기록을 통해 보다 건전한 노후의 일상이 되도록 최선의 도전을 하려는 생각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
편집 후기
백발(白髮)과 주름진 얼굴은 자랑스러운 인생(人生)의 계급장(階級章)이며 생존(生存)의 깃발이라 했다.
누구도 막지 못하는 노쇠(老衰), 백발(白髮)에다 주름은 노인(老人)들의 심볼마크
(symbol mark)다. 그러나 늙었다고 다 어르신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나이를 잊고 무언가 배워야 하고 건강(健康)한 육신(肉身)에다 지성(智性)과 교양(敎養)을 갖추어 후학(後學)들의 모범(模範)이 되고 존경(尊敬)
스러워야 하고, 단순(單純)하고 순박(淳朴)해야 하며, 빈 듯이소탈(疏脫)해야 하며, 아름다운황혼(黃昏)
에는 베풀며 너그러워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일이 있어 늙을 틈이 없어야 한다고 많은 사람들은 조언한다.
산수(傘壽)를 넘기며 그간의 모질고 긴 세월을 불러내어 실증자료를 중심으로 나의 삶을 재조명 해보려 하니 맨살이 드러나 보이는 부끄러움을 감출 길이 없다.
그러나 아름다운 노년의 긍지는 고독(孤獨)을 이기는 힘이고 속내를 감춘 미소(微笑)며 행복(幸福)을 일구는 멋이라 했듯이 나 또한 무언가에 심취하는 일상이 무료를 달래고 좀 더 후덕(厚德)하고 마음씨 고운 노인으로 자리하면서 곱게 익어가야 한다는 생각이 결코 부질없는 일이 아니리라 확신하기에 또 다른 욕심을 부려보는 것이다.
자연(自然)에도 계절(季節)의 변화가 있듯이 나도 변해야한다. 제대로 변하는 삶에서 즐거움을 발견(發見) 하고 노년에게 주어지는 여유를 만끽하며 추억들을 엮어가는 실감(實感)하는 기쁨을 누리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그간 퇴임에 맞춰 교직 43년을 ‘우자의 변(愚者의 辯)’이란 이름으로 정리해 보았고 80에 이르러 ‘우보만리(牛步萬里)’란 자서전을 출간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젠 우리 소중한 가족만의 공간을 만들어 지난날을 추억하며 알찬 미래를 설계하는 모멘트가 될 수 있도록 실증 자료들을 모아 자신을 제 조명해 보면서 우리 사랑하는 가족과 자녀들이 보다 알찬 삶을 설계하고 건강하고 즐겁고 보람찬 삶을 살도록 하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원장님을 뵙고와서 저녁 7시 30분에 교회에서 찬양 연습을 한 후 금요일밤 기도회에 참석했다.
오늘 금요일밤 기도회 준비 찬송 3곡을 g보이스단원들의 화음을 맞추기위해 반복해서 리허설하였다.그는 여호와, 우리주의 성령이, 보혈을 지나, 3곡의 가사와 곡조가 나의 영혼에 다가왓 감동을 준다. 오늘 목사님 말씀은 시편 3편 1~4절이다.
제목은 부르짖어 기도하자ㅡ
시편은 다윗의 기도로, 믿는 사람에게 기도에 힘이 되는 글이다. 사탄은 우리가 기도하기 보다 자신의 노력을 강조하고, 간청하기 보다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를 믿게합니다. 오직 하나님만 갈구하는 목마른 영혼은 빠른 응답을 받습니다.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뜻을 실현하므로 남을 비난하지 말고 하나님을 믿고 기도해야합니다.
기도의 정신은 사랑이므로 사랑의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아멘!
'촌집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9.13(월)은행잎 살충제 뿌림,골프연습, 대문앞 잡초제거 (0) | 2021.09.14 |
---|---|
2021.9.12(일) 은행잎 천연살충제, 마당보도블럭 재배치 (0) | 2021.09.12 |
2021.9.9(목) 손자 등원.자동차검사.굴비구입.쪽파심다 (0) | 2021.09.10 |
2021.9.8(화) 운암산 마스터 (0) | 2021.09.07 |
2021.9.4(토) 홈텍스 입력.손자콩콩이,대파옮김,배추밭 만들기 (0) | 2021.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