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9.4(토) 은퇴자의 촌집일기
(국세청 홈텍스 자료입력, 손자와 콩콩이, 대파옮기고 배추밭 만들기)
선선한 가을 토요일 아침 07시 아파트 주변 산책하다. 화단에 호랑나리꽃 한송이 피어 나를 반긴다. 여유로움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살갑게 다가오게 하는 마법이다. 어제 백신 접종으로 오늘 새벽 왼팔 주사부위 약간의 통증으로 타이레놀 2알을 먹었더니 하루종일 몸 상태는 good이다
산책후 오후 2시까지 국세청 홈텍스에 장학회 자료 2종류를 입력 완료하니 개운하다. 마침 손자를 데리고 작은딸이 와서 손자와 교회에서 콩콩이를 타고 땀을 뻘뻘흘리면서
뛰어논다. 오후 3시30분 촌집에 도착하니 마당의 은행나무 가지에 둥지를 튼 산비들기 가족 3마리가 서로 몸을 비비면서 노는것을 보면서 새들도 행복해하는 듯하다. 텃밭의 대파 68개를 뽑아서 뒤뜰에 옮겨심고,
텃밭에는 로타리삽 으로 땅을 파서 퇴비를 넣어 비닐로 멀칭해 놓아서 내일 김장용 배추 심을 곳을 준비해 두었다. 또 당근씨도 뿌려 두었다. 며칠전 씨뿌려 놓은 무 새싹, 갓 새싹, 상추 새싹이 움터오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신기하기도 하고, 가슴 속까지
뿌듯해지면서 희열을 느낀다. 나는 이런 기분 때문에 채마밭을 가꾸면서 행복을 맛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빨강고추 108개, 가지 7개, 호박 2개, 오이 1개를 수확했다. 어제 테라스에 설치한 파라솔은 인터넷에서 98,500원, 물로 채우는 플라스틱 받침대는 49,000원
으로 총 147,500원
에 구입하였다.
오늘 밝은 낮에 파라솔을 살펴보니 지붕색과 같은 와인색으로 튀지 않는 색상이라 다행이라 생각했다.
내일은 우리 교회 창립 40주년 기념 주일이라 저녁 6시가 되자마자 광주로 복귀했다. 오늘같이 삽질하면서 노동 하는 날은 특식을 먹는 날이다. 특식은 다양하다. 첨단 청석골 냉면 전문점에서의 비빔냉면과 만두,
운암동 산수옥에서의 마른 모밀, 황룡장
에서의 모듬 국밥, 장성역 앞의 애호박 찌개, 비아에서의 게장 백반 등이다.
그러나 오늘은 우리 아파트와 경계에 있는 운암 시장안의 분식집에서 팥죽 1인분을 5,000원에 전화주문후 냄비를 가져가면 3인분 분량을 준다. 가지 나물에 너무 맛있어서 배터지게 먹었다. 팥죽을 먹은 후 설겆이를 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 와야 오늘 하루일과가 마무리 된다. 오늘은 내가 좋아했던 팝송 비틀즈의 Yesterday 노래를 감상하면서 촌집일기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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