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집일기

2021.1.17(일) 촌집 그겨울의 촌집ㅡ눈이 내리네를 추억이 흐르네로

촌집목련 2021. 1. 17. 22:09












2021.1.17.(일) 쓸쓸한 겨울 촌집에서 캠핑
(내가 겨울이면 좋아하는 노래-그 겨울의 찻집, 눈이 내리네)

11시 유튜브 주일예배를 드렸다. 찬송은 21장(다 찬양하여라), 412장(내 영혼이 그윽히 깊은데서), 425장(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621장(찬양하라), 주만 바라볼지라.이다. 설교 제목은 -환난과 위로의 하나님-으로, 아시아에서 복음을 전하면서 돌로 매맞고, 감옥가고, 독사에 물리기도 하고, 굶주림, 거짓 형제의 위험, 즉 사형선고 같은 큰 고난이자 큰 사망으로 표현하는 숱한 고난을 받는 중에도 사도 바울은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고난이 넘치면 위로도 넘친다면서, 모든 환난 중에 성도들을 위로하시고 우리를 건지신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붙잡고 의지하면서 믿음으로 고난을 극복하는 사도바울처럼 예수를 믿는 우리가 믿지 않는 다른 사람에게 위로의 하나님을 증거하는 성도가 되어야 하고, 구원의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기도를 많이 해야 합니다. 위로를 주면서 위로를 증거해야 합니다. 고난을 함께 나누시는 자비의 하나님, 보호해 주시는 위로의 하나님을 찬미해야 합니다.
예배 후 와이프와 함께 6일만에 촌집으로 캠핑 온다. 도시가스 사용량은 72다. 지난해 11월 25일 이후 52일 동안 사용한 수치로 방안 온도는 영상 8도, 밖의 온도는 영상 6도다. 겨울철 촌집은 쓸쓸하다. 도회지 생활에 익숙하다가 겨울 촌집에 올때는 추위 뿐만 아니라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그래서 겨울 촌집생활은 거의 하지 않고, 봄여름가을에는 3촌 4도의 생활을 하고 싶다. 오늘 오후에는 와이프와 함께 뜨거운 유자차를 마시면서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 노래를ㅡ그 겨울의 촌집ㅡ으로 개사하여 듀엣 합창을 하면서 웃는다. 바람 속으로 걸어갔어요/ 이른 아침의 그 찻집/ 마른 꽃 걸린 창가에 앉아 외로움을 마셔요/ 아름다운 죄 사랑 때문에 홀로 지샌 긴 밤이여/ 뜨거운 이름 가슴에 두면 왜 한숨이 나는 걸까/ 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그대 나의 사랑아- 그런데, 와이프는 이 노래 가사내용이 외로움, 죄, 홀로 지샌, 한 숨, 눈물 등 부정적이고 우울한 단어가 많이 있어서, 그 겨울의 촌집에 적합하지 않다고 하여, 가수 김추자가 부른 -눈이 내리네- 곡이 샹송곡으로 멋있으니까 그것을 활용해 가사를 개사해서 부르기로 하였다. 그것도 적절하지 않다고 거절당했다. 곡이 슬프기 때문에 긍정적인 가사하고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다. ㅡ눈이 내리네ㅡ를ㅡ추억 속으로ㅡ으로 바꾸고,
가사를 다음과 같이 개사해 보았다. 눈이 나리네. 당신이 가버린 지금을
~추억이 흐르네 당신이 함께한 지금-으로
눈이 나리네 외로워지는 내 마음을~추억이 흐르네 ~행복가득한 내마음-으로
꿈에 그리던 따뜻한 미소가 흰눈 속에 가려져 보이지 않네을
~꿈에 그리던 따뜻한 미소가 ~추억 속에 나타나 그리워 지네-로
하얀 눈을 맞으며 걸어가는 그 모습을~추억 속에 잠기며~미소짓는 그 모습으로-
애처로이 불러도 하얀 눈만 내리네-를~사랑으로 감싸며~추억 속에 잠기네-로 개사해 보았다. 캠핑 마치고 눈이 내리네 노래를 10명의 가수가 리메이크한 노래를 듣고 와이프와 합창하면서 18시에 광주로 복귀하였다. 밤에는 오늘 예배 중 불렀던 찬송가와 복음성가 16곡을 통기타 약식코드, 하이코드 및 개방현 코드 반주로 연습해 보았다.

어제 1. 16(토)는 작년 zoom으로 신학 박사 논문 작성의 10명의 피면접자 중 1명으로 인터뷰를 했던 목사님!께서 논문ㅡ비자발적 은퇴자의 은퇴 후 적응과정에서의 영적 경험에 대한 연구ㅡ을 택배로 받아 처음부터 끝까지 1독을 한 후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드렸다. 읽어보면서 다른 은퇴자의 영적 상태를 공감할 수 있었던 내용이 많았다. 나를 포함한 은퇴자 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를 위한 돌봄과 상담 프로그램이 성취될 수 있는 목회자가 되시기를 기도드린다는 내용의 매시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