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9.4(수)은퇴자의 촌집일기(호박 2개 수확,
거제도 관광지도 도착, 원로회원 8명 오찬, 수요일밤 예배, 선물(참기름 호박 쪽파씨) 받다,뽀빠이 과자 먹다, 퇴직
선배님이 주신 갈치 고등어 손질)
가을 초입이라 아침 기온은 시원하다. 날마다 나는 호박이라는 행복을 따고있다.오늘도 이른 아침 텃밭에서 대추나무 잎사귀에 숨어있는 작은 호박 1개를 따고, 어제밤 무게를 이기지 못해 배수로에 떨어져있는 커다란 호박 1개를 주웠다.와이프는 저 호박
으로 무슨 요리를 할까? 호박전, 호박찌개, 호박나물 등 궁금
해지는 아침이다. 퇴근해보니
호박을 칼로 썰어 햇볕에 말리고 있어 호박나물을 준비하고 있다. 또 출근전 김장용 배추와 무 잎에 물을 흠뻑주면서 모두가 행복을 가꾸어 나가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하였다. 사무실에 도착해
보니 며칠전에 거제시청 관광과에 신청했던 관광지도 140부가 택배로 배송되어 왔다. 10월 말에 거제도 해금강을 회원들의 문화
탐방 행사 지역으로 결정하여 신청한 관광지도라 담당자
에게 고맙다는 전화를 했다.
오늘 점심은 70~80대 나이의 원로회원 8명과 문흥동에 있는 바다로라는 맛집 식당에서 오찬모임을 개최하였다.
오후에는 회계 장부 정리를
하고 이번 달에 모임예정인 4급이상 퇴직자 모임은 생략
하자고 고 회장님과 통화를
하였다. 정년퇴직후 요즘 내가 모시는 회장님이 3명이나 될
정도로 다양한 직책에서 업무를 접하다 보니 노후의 삶이 지루하지 않고 보람을 느끼고 있다.
퇴근 후 저녁 6시에 촌집에
도착하니 아랫집 할머니께서 쪽파 씨앗을 한 묶음 주신다. 텃밭에 심을 곳을 물색해서 땅을파고
퇴비를 살포하는 등 준비해
늫아야 한다. 조기탕으로
저녁식사를 한후, 장성 시골
교회에 가서 수요일밤 예배를
드렸다. 1개월만에 갔더니
목사님과 장로님,권사님들이
반갑게 맞아주시고 장로님들
께서 참기름 1병과 호박1개를
주신다. 예배 참석 인원이 우리 부부 포함해 9명 뿐인 시골교회
이지만. 처음으로 나이드신 장로님과 권사님이 찬양인도를 하는 예배라 은혜로운 예배였다. 집에 복귀해서 추억의 과자인 뽀빠이를 먹으면서 수요일밤에
방송하는 ㅡ나는 자연인이다ㅡ라는 TV프로그램을 시청
하였다. 이번 주는 1주일 내내 맛집을 다니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게되니 몸무게가 크게 증가할 것 같다. 월요일은 내고향 법성 일번지 식당, 화요일은 대인동 꽃담 식당 9명, 수요일은 문흥동 바다로 식당 10명, 목요일은 지산동 이영미 한방 삼계탕 12명, 금요일은 담양 보신탕 식당에서 10명의 모임이 약속되어 있다. 사람을 만나기 좋아하는 내가 이번 주에만 44명을 만나면서
다른 사람들이 살아오고
살아가는 인생사를 듣게되는
것은 흥미롭고 배울것도 많다.
그리고 낚시를 좋아하는 나 보다
나이가 10살이나 많은 퇴직선배님
께서 여수 백도에서 낚시로 잡아온
갈치 14마리와 고등어 2마리를 주셔서 와이프는 갈치와 고등어를
손질해서 보관해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