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평주헌장

2023.5.1(월) 은퇴자의 촌집일기 (42년전 주례 목사님 점심 접대, 여동생 촌집 방문, 황토방에서 1박)

촌집목련 2023. 5. 3. 01:32

2023.5.1(월)
은퇴자의 촌집일기
(42년전 주례
목사님 점심 접대,
여동생 촌집 방문,
황토방에서 1박)

햇볕 좋은 5월의
첫 날이다. 12시
점심에 모실 우리
부부 결혼 주례를
하신 90세 목사님
과 89세 사모님,또
그당시 같은교회에 함께 다녔던 99세 장로님과 와이프의 55년 신앙지기인
성민 목사님과 사모님, 석안
장로님 부부,선희
권사님, 우리부부
등 총9명이 일곡동 해물나라 식당 2층
에서 만났다. 42년
전에 내가 다녔던
교회 목사님으로
우리 부부의 결혼
주례하실때 기억을
생생하게 말씀하실
때 감동이었고, 가끔 치매기가 있고 위암 수술을 했다는 사모님은 야위었지만 오늘은
25년만에 우리 부부를 보았다면서
기분이 좋으시고
우리 부부의 손을
꼭 잡고 놓을줄을
모르신다. 너무 오랫만에 만나게
되어 미안한 마음
이었는데 오늘
만남을 통해 숙제를 완료한것
처럼 기분좋은 날이었다. 와이프도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몇 번인가 말한다.
목사님 사모님께서
와이프가 어렸던
10세 시절부터 추운 겨울에도 젖은 걸레로 교회
바닥을 청소를 했던 이야기를 하신다. 특히
그 당시 와이프는
시골 화순군 능주 중앙교회의 보배
였다면서 국민학교
와 중학교때 화순군에 있는 교회가 참석하는 행사에서 와이프가 율동과 찬송가 경연에서 항상 1등을 하였던
교회의 보배하고
결혼했다면서 칭찬을 계속하신다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목사님께서는 우리가 결혼한것은 하나님의 섭리속의 축복이었다고 말씀 하신다. 화순 능주
에 있는 교회에서
사역하시다가 광주
임동에 있는 광림
교회로 옮겨 목회를 하셨는데.
내가 다니는
전남대학교 근처에 살고있던 곳의
교회에 내가 먼저
등록해 다니고 있었는데, 나중에
와이프가 등록해
다니면서 만나
결혼한 것이 하나님의 섭리
였다고 말씀하신다
점심후 목사님의
자택으로 초대 하신다. 사전에
준비하신 듯
성경책 9권이 비치되어 있다. 99세 치매가 있는
김 장로님께서 추전한ㅡ나의 갈길 다가도록ㅡ찬송가
와 목사님께서 준비한 성경말씀 시편 48편14절,
사도행전2장46절47절ㅡ마음을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ㅡ말씀을
전하실때 은혜가
넘쳤다. 모두가
은혜롭고 행복한 모임이었다고 말하면서 모임을 주선한 와이프의 추진력이 대단
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사모님께서는
수박을 준비해 맛있게 먹고, 와이프가 준비한 영광굴비를 선물로 드리고 헤어졌다.
집에 복귀해 전북에 살고있는 셋째여동생 부부와
조카딸이 근로자의 날 휴일이라 광주에 왔다면서
전화가 와서 촌집에서 만나자고 했다. 저녁식사를
대접하려고 했는데
과일만 먹고 선약이 있다고
먼저 간다. 내일이
여동생 생일이라고
해서 맛있는것을
사먹으라고 용돈
선물을 주고 헤어졌다. 헤어진
후 나는 니스칠을 하기위해 데크와
원두막 위를 빗자루로 청소를 하고 황토방에 불을 지피고,  와이프는 황금 소나무,단풍나무 등을 전정하는등
다음주 24명 손님
맞이 준비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