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평주헌장

2023.1.1(일) 은퇴자의 하루일기 (67세 신년 예배, 면접 제자의 소식, 나의 찬송가 18번, 은혜)

촌집목련 2023. 1. 1. 19:56

2023.1.1(일)
은퇴자의 하루일기
(67세 신년 예배, 면접 제자의 소식,
나의 찬송가 18번,
은혜)

나는 67세, 와이프 66세! 진짜 노인 부부가 되는 2023년 새 해의
첫 날이다. 오늘은
예배 외에 별일
없이 휴식을 취했다.
송구영신 예배를 새벽 01시 30분에 마치고 집에와서
잠자고 다시 07시
30분 주일예배를 드렸다. 오늘은
와이프와 교회에 함께 걸어가서
나란히 앉아서
예배를 드리니
거의 30년만의
사건이다.그 동안
와이프는 전도사로
교인들을 관리
하느라 남편인 나와는 구별된
자리에서 활동
해서 조금은 서운
하기도 했는데,
오늘은 옆자리에서
함께하니 기분이
좋은 신년아침이다
앞으로 남은 인생
백년해로할것이라
기대하는 오늘이다
G-voice찬양단장
자리도 내려놓고,
63구역장 자리도
내려놓아 교회에서
역할 부담이 대폭
감소하였다.나를
장학회 사무국장
으로 추천해주셔
나의 제2 인생을
살도록 해주신
문동주원장님께서
새해에는 여유롭게 살라고 나에게 조언해 주신다.
ㅡ고맙네. 자네도 새해에는 일감도 조금 내려 놓으면서 여유롭게 살아가시게. 올 한 해도 수고 많았네.

지금까지는 11시30분 예배에 참석했지만
앞으로는 07시
30분 예배를 드리기로 와이프와 협의했다.
예배 후 집에와서
또 다시 잠을 잤다.
어제 리어카로 10번째 눈을 치우고, 눈속 배추
32포기를 뽑았
으며, 새벽까지
송구영신예배를
드리느라 피곤
했기 때문이다.
잠에서 깨보니
손자와 작은딸이
11시 예배드리고
집에 온다. 어제
눈 속의 텃밭에서
뽑아 온 노란
배추 잎, 김, 조기탕
에 맛있게 점심식사를 했다. 또 2년 전에
내가 공무원 면접
컨설팅을 해주었던
국가직 9급으로
최종 합격해 중앙
부처에서 2년차
근무하고 있는 20대 후반 여성
공무원 제자가
장관 표창을 받았다면서
신년인사와 함께
카톡 쪽지를 보내
오니 반갑기 그지
없다. 나도 덕담을 담아 답장을 해주었다. 나에게 이런 제자가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내가 정년퇴직한 후 6년째 공무원
학원 면접,행정법, 행정학 강사로 근무하면서 벌써 200여명의
공무원이 된 제자
들이 중앙부처와
광주전남의 여러 시군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뿌듯하고 보람을 느끼고 있다. 내가
현직에 있을때에
실제 공무원 면접
위원으로 활동했던
경험과 내가 29년
근무하면서 터득한
공무원때 경험한
know-how를
가감없이 9시간에 걸쳐 컨설팅해주면
실제 공무원이될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면서 강의
하였다. 면접 수강료가 비싸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성의껏
강의하였다.오늘
받은 신년 카톡
문자는 다음과
같다.
ㅡ지도교수님 안녕하세요! 2년만에 인사
드립니다..
잘 지내시죠?! 인사드리고 싶어서 연락드렸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한 한 해 되시길 바랄게용!업무는 많이들 도와주셔서 어떻게 하고 있었는데 저번주 금요일에 장관상도 받게 되었습니다.
ㅜㅜㅎㅎ 너무너무 영광이에요.정말 감사하고있습니다. 지도교수님께도 소식 전해드리고 싶어서요ㅜㅜ ㅎㅎ
감사합니다.그럼 다시 한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내가 보낸 답장은
다음과 같다.
ㅡ너무 멋져요!
ㅇㅇㅇ공무원!의
평소의 삶 자체가
모범 인생입니다.
천지인(하나님,
자연,인간)에 대한 사랑은 보람차고 필수적인 인생의 필수 요소입니다.
특히 취미로하는 음악,미술,체육이
필수적인 행복의 요소입니다.
새해에도 건강과
행복하기를 두손
모아 기도합니다.
영가 지도교수 김성수ㅡ
오후에는 안마의자
에서 안마를 하고 뒹굴뒹굴 하면서 휴식을 취했다. 와이프도 그동안
피곤했는지
하루종일 잠을잔다
2023년 첫날을 맞이해서, 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나의 찬송가 18번을
손경민의
ㅡ은혜ㅡ라는
곡을 선정하여 통기타 반주로
연습하기로 다짐
한 날이기도 하다. 가사와 곡이 나에게 큰은혜를 주기 때문이다.
오늘 07시 30분 신년예배 말씀은 시편 23편 1~6절이다.
목사님 설교는 ㅡ하나님이 부어
주실 축복을 기대
하십시오ㅡ이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ㅡ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
로다. 다윗왕이 살았던 2가지 삶에서, 평안한 삶을 살고있을때는
내가 잘 나서가 아니라 전부 다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고난속에서 어려운 삶을 살때는 정신을 바짝 차려서 지금까지 나에게 주셨던
하나님의 은혜를
하나하나 찾아내서
기도로서 하나님의
축복을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그럴때
일수록 진심으로
믿고 기도하며 구하시기 바랍니다
현재에 힘들지만
기도로 구하시면
푸른 초장과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십니다. 아멘!

손경민의
ㅡ은혜ㅡ
찬송가 가사는
다음과 같다.
ㅡ내가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내가 지나왔던 모든 시간이
내가 걸어왔던 모든 순간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아침 해가 뜨고 저녁의 노을
봄의 꽃 향기와 가을의 열매
변하는 계절의 모든 순간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모든 것이 은혜 은혜 은혜
한 없는 은혜
내 삶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었던 것을.
모든 것이 은혜 은혜였소

내가 이 땅에 태어나 사는 것
어린 아이 시절과 지금까지
숨을 쉬며 살며 꿈을 꾸는 삶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 살며
오늘 찬양하고 예배하는 삶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축복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모든 것이 은혜 은혜 은혜
한 없는 은혜
내 삶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었던 것을.
모든 것이 은혜였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