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9.3(토)
은퇴자의 촌집일기
(주방 및 화장실 청소,팜플렛 교정,
284개 행복 수확, 쪽파 심다)
항상 그렇듯이 토요일은 5일만에 촌집가는날이라 기다려진다.
아침 TV 황금연못 프로그램을 시청
하면서 나와 나이가 비슷한 동년배 또는 인생
선배님들 추억담을
듣고있노라면 인생
덧없음을 느낀다. 10시에 교회가는 와이프와 헤어져 나 홀로 지내는 오전은 따분하기에 세탁기로 빨래하고 널기, 마른 빨래 걷어 정리하기, 설겆이와 음식물 쓰레기버리기, 전기밥솥에 귀리,
검정콩, 검정쌀을 씻어 넣고 밥을 해 놓는 등 주부10단
으로서의 역할을 하였다. 특히
오늘은 화장실 청소를 하고 유한
락스를 뿌리고
몇 분 기다렸다가 물로 씻어내면 화장실이 깨끗해
진다. 예전에 몰랐던 가사일을 함으로써 가장의 책임을 일부 담당
하고있다는 위안을 얻는다. 시간이 많은 오전시간에 장학회장님의
10월 초 세계낚시 박물관 개관식을
개최할때 사용할
팜플렛 교정을했다
아직도 업무에 열정적인 문동주 전교육연수원장님께서 직접 검토해 교정 의견을 보내
주시니 너무 고마울 뿐이다. 와이프가 교회일을 마친 오후3시30분
촌집 에덴에 갔다.
텃밭 주차장에 콘크리트 설치물이
가득 놓여져있다. 아마 비가 올때 동네 골목 도로에
물이 고이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배수로 공사에
필요한 설치물인것
같다. 텃밭에는
1주일 전에 심은 배추와 2주일 전에 씨뿌린 무 새싹이
잘 자라고 있어
뿌듯하다. 오늘 할일로 나는 고추
나무를 뽑으면서 고추140개를수확하고 풀을 뽑아서
텃밭을 만들어 놓았다. 또, 오이 4개, 얘기사과 155개, 큰사과 6개를 수확하였다.
와이프는 외양간 앞의 무화과 15개, 옆뜰의 가지 4개를
수확하고, 이웃집 할머니댁에서 주신
쪽파를 뒷뜰에 심고 송편 16개중 9개를 먹는다. 나는 7개를 먹었다
송편속에는 고소한
참깨가 들어있어
무척 맛이 있다.
오늘은 촌집에덴
에서 수확한 행복의 갯수가 총 284개(고추140개 얘기사과 155개, 사과 6개, 무화과 15개, 오이 4개, 가지 4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