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의 촌집일기
(장성호 수변길 산책,황룡장
통닭, 퇴직자
모임아르바이트,사위 친구들 촌집 파티)
오늘은 와이프와 촌집에 캠핑
가는 월요일!
퇴직 후 월요일은
Wife Day로
설정하고,
다른 모든것을 뒤로하고, 오직 와이프만 위한 날이다. 왜냐하면 내가 결혼한 25세
부터 정년퇴직
전 60세까지
35년 동안
가정과 나를 위해 헌신해 온 것을 생각해
보니 너무 미안해서다.
남자 나이 60세 환갑이 지나야 인생을 알게
되고 철이든다
생각된다.
그래서 09시에
둘이서 촌집
에덴에 간다.
내일도 휴일
이라 충분한 휴식을 위해서다. 운전하며 갈때 ㅡ당신은 사랑
받기 태어난 사람ㅡ찬송을 듀엣으로 합창
하며 촌집에 도착한다. 그러나 인생은 뜻대로 되지
않는법! 둘째 사위의 전화가
와서 오후 5시 30분부터 자기 친구들과 삼치회를 촌집
에서 먹고
싶은데 촌집 사용이 가능
한지 물어보아
허락해주었다.
그리고 때마침
퇴직자 모임 사무실에서 이번 주에 이사회 자료
준비를 도와
달라고 전화가 와서, 내가 이번주 스케줄이 가득해 오늘 오후 2시부터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래서 곧바로
장성댐으로 가서 1시간 동안 장성호수변길을 산책하며 옛추억을 얘기 하고, 사진
촬영도 하면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20대 초반때
와이프와 손을 잡고 데이트
할때는 가슴 떨림이 있었는데,
41년 세월이
지난 오늘은
편안하고 담담한 마음
이라면서 대화를 나누었다.
수변길 산책을 마치고 황룡장 장터의
통닭집에서 20,000원에 통닭을 즉석
에서 튀겨 먹었더니
너무 맛있다.
내일도 3.1절 휴일이라 촌집
에서 1박하려고
했는데 계획을 변경해 곧바로
광주로 복귀해
51번 버스를
타고 퇴직자 사무실로
출근해 5시까지
이사회 회의
자료를 준비한 후 다음 주 월요일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
집에와서 와이프가 마련한 생선
찜에저녁식사를 하고, 2017년
부터 매주 월요일 밤 시청하는 9시30분 MBN TV에서 방송
하는 판도라를
흥미롭게 시청
하면서 촌집
일기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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