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인생 함께하는 사람들

2022.2.24(목) 매화,손자,정직1개월

촌집목련 2022. 2. 25. 10:15












2022.2.24(목)
은퇴자의 하루일기
(손자돌보기,
아파트앞 매화
피다.교인 징계,장학증서배부)

오늘은 아파트 베란다 앞 화단에 매화가
피어있다. 코로나로 유치원 휴원한 손자 돌보기 4일째라 방안
에서만 활동해 답답하다. 궁전제과에서
소시지가 들어
있는 돌돌이
빵과 과자를 사주고 굴비살을 발라
밥을 먹이는 일이 전부다.
손자는 엄마가 데리러 오는 4시30분까지 태블릿으로 영상을 하루
종일 시청한다.
코로나로
유치원 친구
들과 뛰어놀 7세
손자가 혼자 있는것이 안타 깝다.
그 동안 장학
증서 수여식을 코로나로 미뤄왔는데
미크론 코로나가 확산
되니 더 이상 미룰수 없어 대학생 장학
증서를 오늘
부터 우편 또는 직접 전달했다.
그리고 지난주
교사로근무하던 교인이 중징계
받게된다고
상담해 주고 탄원서를 작성해 주었는데,
정직1개월로
징계받았다고
소식을 전해 온다. 중징계중
정직 1개월은
가장 약한 처분이지만, 내가 보았을때
세상물정을
잘 모르는 교사 집사님이 안타깝다.
탄원서를 잘 작성해 가장 약한 징계를
받았다고 고맙다고한다.
사실 나는 이사안은 중징계 건이 아니라고 생각
하는데, 너무 늦게 나에게 상담을 해서
어쩔수 없다.
내가 2010년
부터 2011년
까지 2년동안
감사팀장으로
업무를 추진할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5년이 넘었다. 사실 그때 나는 감사 업무는 좋아
하지 않고,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기획, 예산 업무를 주로 맡았는데,
시교육청 근무 8년이면 산하기관으로
하향 전보되는
규정 때문에
부득이 예외를
인정해주는
감사팀장에
지원해 넘버원
최고권력자인
교육감 지근
거리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었다.
그 경력때문에
국장까지 승진
하게 되었지만, 2년 동안 216명을 징계받게해 너무 많은 사람을 잃게
되었다. 사실 감사 업무는
징계 혐의가 있는 사람을
샅샅히 조사
한다.
감사팀 직원
들은 문서, 주변사람, 본인 근무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찾아내서 감사보고서와
징계의결
요구서를 징계위원회에
제출한다. 행정기관의
감사팀은
검찰청의 검사역할을,
징계위원회는
판사 또는 합의부 재판부
역할을 담당
한다. 2년동안 감사 업무를
담당하면서
인간들의 좋지 않은 너무 많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 투서, 민원, 범죄행위 등 인간들의 적나라한 모습들을 보게되었던
2년이었다.
그러나 나의 감사 2년 경력을 통해 우리시
교육청을
촌지가 없는
가장 청렴한 곳으로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