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인생 함께하는 사람들

2022.2.15(화)장학회결산.세면대수선,장조림

촌집목련 2022. 2. 16. 01:51
























2022.2,15(화)은퇴자의 하루일기
(장학회 결산
자료 완성,
장조림 레시피,
전남대 경영대 방문,세면대 수전 고치다)

가끔씩 눈발이 내리는 정월대보름!
늑장 부려도
누가 간섭하지
않는 시간이 많은 은퇴자의
하루다.
오전에 친구와 통화하면서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여수금오도길을
함께 산책
하자고 약속
하고, 장학회 상임이사님과
작년 결산 심의
이사회를 다음주 금요일
개최하기로 해서 감사에게
내일 오전 감사의뢰하였다
감사 자료는 어제 교육청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지난해
지출 서류의 데이터를 참고,
오늘 새벽 2시까지 완성하였다. 장학회 업무 4년차라 쉽게
결산 자료 보고서를 작성할수 있게
되었다.
어제는 퇴직자 모임의 결산서를,
오늘은 장학회
결산서를 작성하였다. 나는 본래 숫자 업무를 좋아
하지 않고
기획 업무가 나의 적성에 맞는데 어쩌다
20년전 현직 공무원으로 근무할때
결산회계 업무를 담당
하는경리팀장을 3년 2개월
이라는 최장수 팀장을맡은경험
때문에졸지에 회계전문가로
알려지기도
하였다. 그당시 교육청예산이 2조원 가까이 되어 치밀하지 않으면 실수
하기때문에
엄청 신경을 써서 근무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 덕분에 요즘
회계 결산은
누워서 떡먹는 것보다 더쉽다.

오후에는 우리 고향 영광군 향우이신 전남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님 연구실을 방문하여 장학회보 3권을
전달해 드렸다. 장학회보에 원고를 게재해 준 교수님인데
나하고 66세 나이가 같은 1957년생
으로 내년 2월에
정년퇴직하신다
교수의 정년은
65세이고, 나같은 행정직 공무원 정년은
60세로, 부럽기도 하지만, 일찍
정년퇴직한것도
좋은 점이 있다는것을 느끼는 요즘
이다.
45년도 더 지난
나의 20대 청년 시절, 대학4년, 대학원 2년 등
6년 동안 정들었던 대학 캠퍼스 안을 살피면서 옛 추억을 더듬어 보았다.
지금은 빼곡이 들어선 건물들이
서있지만
1970년대
그 당시에는
몇개 건물 뿐이었다.
나의 전공, 정치외교학과의 인문사회대 건물, 상대건물,
법대건물,농대건물,사범대
건물,공대건물,
본관.도서관 건물등이
있었다.
그 시절 나는 야심차게도
도서관의 소장된 수많은 책을 다 읽고 졸업하겠다는
각오를 했었는데,
아쉽게도 6년 동안1/1000도
읽지 못하고
졸업했다.
다 읽고 졸업했더라면
지금쯤 도사가
되어있을텐데
아쉽다.
전남대를 방문한 김에
대강당 옆의 대명매 나무의 매화 꽃이 어느정도인지
살펴보기위해
가보았다. 꽃봉오리가
살짝 움트고 있다. 3월 중순쯤이면
이쁘게 필것 이라고 생각하며 사진촬영을 하였다. 눈발이 날리는 날씨라
동영상도 촬영하였다.

저녁때는 철물점에서 세면대 수도
꼭지를 구입해 왔다. 며칠 전부터 수도전
에서 물이 새서
수선하기 위한 것이다. 기술자를 부르면 인건비가 수만원을 지급하기때문에
내가 직접 수선하였다.
화장실 바닥에
수건을 깔아
놓고 철버덕 앉아 펜치로
나사를 조정해
새 수전을 완벽
하게 교체하니
와이프는 멕가이버라고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는다.
영감 할멈의 노후에는 칭찬,
격려, 위로의 말
을 하면서 살아가자고 했더니 요즘은
잘 하고 있다.
그리고 나서
와이프는 장조림 요리를
한다. 둘째 사위가 맛있다고해서
삶은 아롱사태 돼지고기, 삶은 계란 11개, 당근 2개, 양파, 마늘, 풋고추에 간장, 술,올리고당, 참기름을 넣고
낮은 불로 서서히 요리
하면 완성된다.
이 장조림에
저녁식사를 마치고 19시 40분부터 노동일 학사동기가 출연하는 KBS 740토론회를 시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