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7(일) 65세 은퇴자의 하루일기
(주일예배, 주방 정리 및 청소, 동네 산책)
은혜로운 주일이다. 시원한 바람이 살랑거리는 청명한 가을 날씨로 단풍 나들이하기에 딱 좋은 날이다. 와이프는 새벽 예배부터 11시 예배를 준비하느라 교회에서 동분서주
하고, 나는 은퇴 5년차의 여유로움을 만끽한다. 늦잠을 자고 기상해 체중계에 몸무게 측정하는 것부터 하루를 시작한다.
몇 g이라도 몸무게가 적게 나올 수 있도록 속옷까지 벗고 측정
해본다. 어제 저녁식사를 고향 법성 큰 형수님이 요리한 민어회무침과 고추장 굴비가 너무 맛있어서 식욕을 통제하지 못하고 공기밥 2그릇을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먹었는데도 오늘 몸무게가 73.7kg가 되어 만족스럽다. 며칠
전까지 78kg였는데, 음식량을 줄이고, 걷기를 생활화하다 보니 똥배도 들어
가서 몸이 가벼워 진듯하다. 원래 감량 목표가 75kg였는데, 목표를 초과 달성
하게되었다. 그래서 다시 몸무게 목표를 70kg로 재설정
하기로 하고, 오늘 점심부터 굶어
보았다. 가스렌지 위에는 내가 좋아
하는 김치 돼지 찌개도 있고, 어제 형수님이 주신 굴비도 있는데, 그림의 떡이다. 마침 와이프도 오늘 점심을 교회 찬양단과 함께 담양 맛집 식당 단청에 가서 먹는다고 하니, 한번 굶어볼 계획이다. 그러나 저녁까지 배고픔을 참을지는 나도 알 수 없다. 내가 정년퇴직 하기 전까지몸무게가 67~68kg정도로 고등학교때 입었던 옷도 맞을 정도의 몸매였는데, 퇴직 후 심신이 편안하고 좋아하는 음식을 마음껏 즐기다 보니, 나도 모르게 10kg의 살이 쪄서 통배가 나오고 혈압이 170까지 되는 지경이 되었다.
하여튼 오늘은 은혜로운 주일을 맞이하기 위해 세면을 하고, 안마의자에서 허리집중 모드로 안마를 하고 11시 예배를 드리러 교회에 갔다. 내가 다니는 교회는 우리 아파트 담장과 경계선에 있어서 5분 거리도 안된다.
11시 예배 후 집에 오면서 아파트 화단 은목서 나무에서 하얗게 핀 꽃 향기가 너무 향기로워 콧 속까지 진동해 황홀해 진다. 나의 촌집에덴 대문옆 금목서 황금꽃 향기 보다는 못하지만 굉장히 향이 향기롭다. 집에 와서 설거지를 하고, 음식물 쓰레기도 버리면서 주방일을 마치고 안마의자에서 스트레칭 모드로 안마를 하였다. 그리고 동네 산책을 하면서 화원의 예쁜꽃 사진도 촬영하고 장학생 선발 신청서류도 접수받는 등 오후 시간을 나홀로 보낸다. 60이 넘은 정년퇴직한 남편에게 필요한 다섯가지는
1.아내2.마누라 3.애들엄마4.집사람 5.와이프라 하고,
아내에게 필요한 다섯가지는
1.돈 2.딸 3.건강 4.친구 5.애견이라고 한다. 나에게도 와이프가 옆에 있어야 살 수 있다는 사실이 실감난다. 산책 후 아들이 혈압측정기 Omron Hem-7156
를 8만원에 구입해 와서 측정해 보니 135와 92로
3일전에 측정한
174/161/153보다 많이 내려가서 조금은 안심이 된다.
그래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몸무게 측정
을 하니 74.4kg이 된다. 앞으로 적게 먹고 많이 걷는 생활을 습관화해야 겠다.와이프는 담양 추월산 등산 및 둘레길 산책을 하고 장로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저녁 6시 30분에 집에 복귀한다.
나는 굿나잇 모드로
안마를 마치고 하루일기를 쓴다.
오늘 목사님 설교 말씀은 창세기 15장 5~7절 말씀으로, 제목은 하나님은 반드시 믿음을 키워주십니다.
설교 내용은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건축 기초인 기둥이듯이 인간은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게 됩니다. 구원은 돈을 주고 사는 것도, 명예를 쌓아 얻는 것도 아니고, 마음씨가 착해 선행을 아무리 많이 한다 해도 구원을 얻지 못하고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게 됩니다.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 믿음의 수장이자 조상으로 아브람의 믿음의 동기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아브람이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동기는 미약합니다. 아브람은 지금부터 4,000여전 유프라테스강 유역의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발달한 도시국가에서 태어났습니다. 즉 상하수도 시설과 수세식 화장실이 있을 정도의 문명도시에서 그의 아버지는 우상숭배를 가능케한 석재상을 만드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고, 아브람은 하나님을 모르는 무지상태에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무신론자로서 갑자기 꿈속에서 비몽사몽 중에 하나님께서 나타나 그를 지목하면서 너는 내가 지시한 땅으로 가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아 큰일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종교적 두려움 때문에 젊은 날에 문명도시를 떠나 환경이 열악한 화란땅으로 가게되었습니다. 그 곳에서 다시 애굽으로 가서 아브람의 아내 사라를 바로왕에게 뺏기기도 하였으나, 바로왕이 악몽에 시달리다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아브라함과 아내 사라에게 금은 보석을 주어 부자로 만들어 풀어주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아브라함은 엉겁결에 처음으로 하나님을 믿게 되어 그의 아들 이삭을 하나님께 바칠 수 있는 믿음까지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우리 성도들도 왜 나의 믿음이 약한지에 대해 속상할때에 아브람을 통해 힘과 용기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믿음도 아브라함처럼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아멘!
어제 큰 형님과 가족들이 함께 예배와 기도를 드리면서 은혜를 받은 찬송가는 471장(주여 나의 병든 몸을)이다. 찬송가 가사는
-주여 나의 병든 몸을 지금 고쳐주소서. 모든 병을 고쳐주마 약속하셨네.
내가 지금 굳게 믿고 주님 앞에 구하오니. 주여 크신 권능으로 곧 고쳐주소서
주여 당신 뜻이라면 나를 고쳐주소서. 머리위에 기름붓고 주앞에 엎드려
모든것을 다 바치고 간구하는 나의 마음을. 지금 주의 약속대로 곧 고쳐주소서
주를 위해 살겠으니 나를 고쳐주소서. 내게 속한 모든것은 다 주의 것이니
성령이여 강림하사 능력있는 손을펴서 나의 몸을 어루만져 곧 고쳐주소서
나의 병을 고쳐주심 내가 내가 믿사옵니다. 지금부터 영원토록 주 찬송하겠네
나를 구원하신 말씀 어디든지 전하오니 나의병을 고쳐주신점 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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